‘1080’ 사용 중지 안 하면 분유에 독극물 넣겠다던 범인 체포

‘1080’ 사용 중지 안 하면 분유에 독극물 넣겠다던 범인 체포

0 개 987 서현
danone[1].jpg
 
 
유해동물 제거에 사용되는 ‘1080’ 사용을 중지하지 않으면 분유제품에 독극물을 넣겠다고 협박했던 범인이 체포됐다.

 

마이크 부시(Mike Bush) 경찰청장은 10 13() 오후 1시에 긴급 기자회견을 갖고 오클랜드의 사업가(businessman)60세의 한 남성을 범인으로 체포했으며, 피의자는 2가지 혐의를 받고 당일 마누카우 지방법원의 법정에 출두했다고 밝혔다.

 

범인의 이름 등 신원은 법원에 의해 내년 4월까지 공개가 잠정 금지됐으며 사진 및 영상 촬영이 불허된 가운데 피의자는 향후 2주 동안 구속 후 10 28일에 다시 법정에 출두할 예정이며 이때 범죄 내용에 대한 기소가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이날 기자회견장에는 경찰청장 외에도 주요산업부(MPI)의 마틴 던(Martyn Dunne) 대표와 수사 책임자인 앤디 러브록(Andy Lovelock) 총경이 함께 참여했다.

 

부시 경찰청장은 사건 발생 당시부터 단독범행일 것으로 추정했으며 오클랜드와 랑기티케이(Rangitikei)에서 수색을 했다는 사실 외에 더 이상의 자세한 수사 사항은 공개하지 않았는데 범인이 1080의 사용 금지보다는 돈이 더 큰 목적이었다는 보도도 나왔다.

 

피의자가 협박성 이메일과 함께 우유가공 제품을 국내 최대의 낙농품 가공기업인 폰테라(Fonterra)와 농민연합(Federated Farmers)에게 각각 보낸 것은 작년 11.

 

그는 만약 뉴질랜드 정부가 1080 사용을 3월말까지 중지하지 않으면 아기들이 먹는 분유와 기타 제품들에 독극물을 넣겠다고 협박했으며, 함께 보낸 패키지에서는 실제로 독극물이 검출돼 업계에 비상이 걸린 바 있으며, 이는 뉴질랜드 낙농품의 안전에 대한 우려와 함께 국제적인 문제로까지 비화됐다.

 

당시 경찰뿐만 아니라 뉴질랜드 정부 역시 이를 매우 심각한 사건으로 간주하고 대처에 나섰는데, ‘콩코드 작전(Operation Concord)’으로 명명된 이번 수사에는 11개월 동안 35명의 전담인력을 포함해 2,600여명 가량이 참여했으며 60여명의 혐의자에 대한 조사가 이뤄졌다.

 

수사는 전통적인 기법과 함께 샘플에 대한 정밀한 분석 등 최첨단 기술이 대거 동원됐으며 지금까지의 수사 비용만 300만 달러에 달해, 이번 사건은 근래 몇 년 동안 국내에서 발생했던 대형 사건 수사 중의 하나로 기록됐다.

 

한편 정치권에서는 여야 할 것 없이 범인이 체포됐다는 소식을 일제히 반기고 나섰는데, 존 키 총리는 단순한 협박으로 여길 수도 있었지만 사안이 매우 중대한 만큼 정부도 깊이 우려했다면서, 훌륭하게 임무를 완수한 경찰에게 치하와 함께 축하 인사를 전했다.

 

그는 또한 이번 일이 유사한 범행을 생각하는 이들의 행동을 억제하게 될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는데, 한편 노동당의 앤드류 리틀(Andrew Little) 대표 역시 건초더미에서 바늘 찾기와 같았던 어려운 수사였다면서 경찰의 노고를 치하했다.

 

또한 폰테라와 농민연합은 물론 낙농업에 종사하는 농부들도 일제히 범인 체포를 반가운 뉴스라고 환영했는데, 테오 스프링스(Theo Spierings) 폰테라 대표는 낙농업 종사자와 유통업체는 물론 모두를 대신해 주요산업부와 경찰의 노력에 감사를 전한다고 밝혔다.

 

매시 대학의 한 마케팅 담당 교수는, 보통 사람들은 이번 사건을 잊어버리고 있었는데도 불구하고 경찰이 끈기 있게 장기수사를 펼쳐 범인을 찾아냄으로써 국제적으로도 뉴질랜드의 낙농품에 대한 신뢰도를 높일 수 있는 계기가 됐다고 말하기도 했다.

 

(아래 사진은 수사 결과 발표 기자회견)
1444712944312[1].jpg


10월 1일부터 변경 또는 시행되는 정부 정책들

댓글 0 | 조회 249 | 1시간전
10월 1일은 정치 일정에서 중요한 … 더보기

영사관이 제공하는 = [학적서류 영사확인] 전출아동 학적서류 영사확인 안내

댓글 0 | 조회 375 | 13시간전
교육부에서는 2014년 8월부터 '귀… 더보기

오클랜드 경찰, 도난 스쿠터 10년 만에 발견

댓글 0 | 조회 910 | 16시간전
10년 전에 도난당한 스쿠터를 되찾았… 더보기

하카 세계 기록 경신, '아오테아로아가 자랑스럽다'

댓글 0 | 조회 625 | 16시간전
9월 29일 일요일 저녁, 오클랜드 … 더보기

오클랜드 노스 쇼어 주택 화재 진압

댓글 0 | 조회 1,334 | 16시간전
여러 소방관들이 월요일 이른 새벽 오… 더보기

에어 뉴질랜드, 내년에 일부 국내선 노선 폐지

댓글 0 | 조회 984 | 17시간전
에어 뉴질랜드는 내년 초 웰링턴과 인… 더보기

학생들 텀 방학 첫 주, 또다른 폭우와 강풍 예보

댓글 0 | 조회 868 | 17시간전
지난 주말 학교 방학이 시작되면서 대… 더보기

폰테라, 자본 수익률 높이기 위한 새로운 전략 발표

댓글 0 | 조회 368 | 17시간전
폰테라(Fonterra)에서 주주에게… 더보기

크리스토퍼 럭슨 총리, 개조된 총리 관저로 이사

댓글 0 | 조회 355 | 17시간전
크리스토퍼 럭슨 총리는 웰링턴 시의 … 더보기

건축 허가 제도 개혁, "건설 산업에 새 시대 열 것이다"

댓글 0 | 조회 2,169 | 2일전
9월 29일 일요일, 정부는 건축 허… 더보기

쿠마라, "1290년경 타스만에서 재배되었다"

댓글 0 | 조회 685 | 2일전
새로운 연구에 따르면, 뉴질랜드 타스… 더보기

카이코우라, 실종된 스노클러 시신 발견

댓글 0 | 조회 727 | 2일전
경찰에 따르면 토요일에 카이코우라에서… 더보기

영국 방문 키위들, 내년부터 eVisa 필요

댓글 0 | 조회 1,702 | 2일전
내년부터 영국을 방문하고자 하는 뉴질… 더보기

전력 잃었던 블루브리지 페리, 운항 재개

댓글 0 | 조회 456 | 2일전
지난주에 전력을 잃었던 쿡 해협의 블… 더보기

정부 의료 시스템 예산 삭감 반대 시위 열려

댓글 0 | 조회 842 | 2일전
9월 28일 토요일 오후, 남섬에서 … 더보기

이번 주의 좋은 소식 요약

댓글 0 | 조회 3,381 | 3일전
9월 23일 월요일부터 일주일 동안 … 더보기

NIWA, "10월~12월 전국 기온 평균 이상일 듯"

댓글 0 | 조회 1,387 | 3일전
국립 수자원 대기 연구소(NIWA)에… 더보기

오클랜드, 차량 충돌 후 발생한 칼부림 사건으로 1명 부상

댓글 0 | 조회 2,354 | 3일전
오클랜드에서 두 대의 차가 충돌한 후… 더보기

마오리어 교사 교육 프로그램 예산, 3천만 달러 삭감

댓글 0 | 조회 590 | 3일전
마오리어 교사 교육 프로그램인 Te … 더보기

First Union소속 구급차 직원들, 파업 시작

댓글 0 | 조회 420 | 3일전
Hato Hone St John에서 … 더보기

뉴질랜드 해군 군함, 2017년 이후 처음으로 대만 해협 통과

댓글 0 | 조회 549 | 3일전
뉴질랜드와 호주의 해군 군함이 수요일… 더보기

교육부, "교사 전용 근무일, 학기 중에 진행할 수 없다"

댓글 0 | 조회 545 | 3일전
9월 26일 목요일, 교육부 차관 데… 더보기

이준섭 PD, '뉴질랜드의 한인들2' 공개

댓글 0 | 조회 2,527 | 3일전
뉴질랜드에서 왕성한 활동을 하고 있는… 더보기

티마루 육류 공장 폐쇄 제안, 600명 일자리 위기

댓글 0 | 조회 1,257 | 4일전
티마루(Timaru)에 위치한 스미스… 더보기

간호사 노조, "더니든 병원 축소가 사망자 초래할 것"

댓글 0 | 조회 533 | 4일전
보건부 장관 셰인 레티와 인프라부 장…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