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공식적으로 개최된 고등학생들의 볼(ball)파티에서 50여명에 가까운 학생들이 술에 취하거나 부상을 당해 경찰까지 수사에 나서는 일이 벌어졌다.
문제가 된 학교는 웰링톤 칼리지인데 10월 17일(토) 부둣가에 있는
시청 소유의 Shed 6에서 벌어진 파티에는 700~1,000여명의
학생들이 참가했지만 이들 중 여럿이 미리 술을 마신 채 입장했으며 몰래 반입한 술도 문제를 더 크게 만든 것으로 보인다.
이 파티는 일단의 학생그룹이 부모들의 도움을 받아 장소를 예약하고 진행했는데,
당일 모두 37명이 알코올로 인한 치료를 받아야 했고11명이 부상 당했으며 이 중 2명은 병원 신세까지 진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경찰이 시청과 함께 조사에 나섰는데 당일 현장에는 20명의
경비들이 있었지만 주류 면허가 허용되지 않은 파티장으로의 술 반입을 막지 못했다.
학교 관계자는 이는 학부모들이 학생들과 계획한 행사로 학교에서는 관여하지 않은 행사이며 학부모들이 전적으로 책임져야
한다고 밝혔는데, 이 학교는 지난 20여 년 동안 음주 문제로
인해 공식적인 볼파티를 열지 않았다.
학교 교장은 이번 행사를 조직한 학부모들이 누구인지 알고 있지만 접촉하지 않았다고 밝히고, 방과 후 학생 활동에 대해서는 학교에서 주최한 특별활동이 아닌 이상 전적으로 그 부모들에게 책임이 있다는 점을
거듭해 강조했다.
경찰 관계자는 이번 사건을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현재 시청의 관계자와 함께 행사와 관련된 정보를 취합하고 있으며
수사가 완료되면 적절한 조치를 취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사진은 자료사진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