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1월 21일(토) 오전 11시에 폭스
빙하에서 발생한 헬리콥터 추락사고로 숨진 희생자 7명의 시신이 모두 수습됐다.
경찰은 26일(목) 오후에 언론 브리핑을 갖고, 이날 오전에 그동안 수습이 안됐던 나머지 3명의 시신을 모두 찾아내 이송했다고 밝혔는데, 이들 외에 4명의 시신은 사고 다음날인 22일에 수습된 바 있다.
시신 수습 작업은 현장에서 비가 이어졌고 바람이 강하게 부는데다가 안개가 끼는 등 시계까지 좋지 않아 계속 지연됐으며, 크레바스 지역이라서 추가적인 안전사고 발생 가능성도 제기돼 그동안 신중하게 작업이 이어져 왔다.
26일 아침 6시부터 기상이
호전된 가운데 시신 수색작업과 함께 헬리콥터 잔해물에 대한 수거작업도 본격적으로 시작됐는데, 빙하 상부
해발 800m 정도에 위치한 현장은 하루 평균 1m 정도씩
빙하가 이동하는 곳이다.
사망한 퀸스타운 출신의 조종사인 마이클 가메린(Mitchael Gameren)의
유가족들이 25일(수)에
현장을 찾았는데, 경찰로부터 브리핑을 받은 이들은 7명의
시신이 모두 수습됐다는 소식에 현장에서 수색에 나섰던 경찰과 수많은 자원봉사자들에게 감사를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