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에 취한 채 사륜구동차(ute)의 짐칸에 올라탔다 길바닥으로 떨어진 20대가 사경을 헤매고 있다.
사건은 12월 5일(토) 밤 11시경에 넬슨의
리치몬드(Richmond)에 있는 헤딩리(Headingly) 레인에서
벌어졌는데, 이 날은 한 라디오 방송국이 주최하는 ‘National
Crate Day’라는 행사가 진행되는 날이었다.
이 행사는 여름이 시작되는 첫 번째 토요일을 맥주를 마시며 즐겁게 맞이하자는 취지로 열리는 행사인데, 술과 관련되다 보니까 당연히 경찰은 음주운전을 비롯한 젊은이들의 과도한 일탈행위에 대해 이미 사전에 경고를
한 바 있다.
이번 사건 역시 젊은이들이 대낮부터 한 집에 모여 술을 마시다 밤에 시내의 술집으로 향하기로 결정하고 차를 타고
가던 중 벌어졌는데, 당시 이들은 짐칸에 뛰어오르고 그 안에서도 야단법석을 떨던 상황이었다.
그러던 중 20세로 알려진 한 청년이 토우 바의 둥근 부분을 밟았다가
미끄러지면서 차 밖으로 떨어졌고 머리를 다쳐 피를 흘리면서 넬슨 병원으로 실려가 끝내는 혼수상태에 빠져 생명유지장치를 달아야 하는 처지에까지 이르렀다.
당시 운전자는 술을 먹지는 않았으며 짐칸에는 붙잡을 만한 것이 아무 것도 없는 상태였는데, 그러나 한 경찰관은 이는 단순사고였을 뿐이며 동료들을 술집까지 데려다 주려던 운전자에게 특별한 책임을 물을
수는 없다는 입장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