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섬 서해안의 유명 해변 중 하나이자 위험한 곳으로도 널리 알려진 라글란(Raglan)의
각 해변 지역에서의 인명구조 활동이 재정적 문제로 제약을 받게 됐다.
‘Surf Lifesaving Northern Region’의 한
관계자는 한 TV 방송 프로그램에 출연해, 지역 시청으로부터의
지원이 절반 가량으로 줄어들어 이 지역 해변에 대한 주중 유급 순찰활동을 절반으로 줄일 수 밖에 없게 됐다고 전했다.
관할 와이카토 시청은 구조대가 요청한 88,000 달러의 절반이 조금
넘는 47,000 달러를 배정했는데, 이에 따라 나루누이(Ngarunui) 해변에서는 이번 여름 시즌 동안 9주 동안 예정됐던
활동기간을 5주로 줄일 수 밖에 없게 됐으며, 또한 선셋
비치(Sunset Beach)의 북쪽 해변에서도 활동기간을 7주에서 3주로 줄여야 하게 됐다.
한 자원봉사 대원은 해변에 와서 물에 들어가는 사람들은 누구나 안전하기를 바라고 또한 누군가가 자신을 지켜보고
있어주기를 원한다면서, 주중에는 자원봉사자들을 활용할 수 없다 보니 활동에 문제가 생긴 상황이라고 전했다.
방송에 출연한 인명구조대 관계자는, 인명구조 활동에는 비용이 따른다는
사실을 모두가 알아야 한다면서, 원활한 활동에 필요한 부족한 재원을 마련하는데 시민들의 도움이 있기를
호소했다.
한편 올해 들어 전국 각지에서는 작년의 14명보다 크게 증가한 19명이나 되는 익사자가 발생했으며 이 중 13명은 북섬 지역에서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