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가철이 본격적으로 시작되면서 전국 각지에서 교통사고가 빈발하는 가운데 오토바이 사고도 잇달아 발생했다.
성탄절인 12월 25일(금) 오후 4시에 와이카토 지역의 카우히아(Kawhia) 하버 근처의 한 해변에서 오래된 사륜오토바이를 타던 40대 남성이 사고를 당해 가슴에 중상을 입었으나 외딴 지역이라 구조 신고가 이튿날 아침 7시 30분에서야 이뤄졌다.
3채의 해변 별장으로 이뤄진 사고 현장에는 차량 접근이 불가능해 웨스트팩 구조 헬리콥터가 출동해 부상자를 와이카토 병원으로 옮겼는데, 그는 낡은 오토바이 바퀴가 빠지면서 추락해 밤새 큰 고통을 겪은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26일(토) 오전 8시 15분경에는 토코로아(Tokoroa) 인근의 켄레이스(Kinleith)에 있는 티로항가(Tirohanga) 로드에서 그룹으로 오토바이를 타고 가던 일행 중 3명이 도로를 벗어나면서 길 옆의 도랑에 처박히는 사고를 당했다.
이 사고로 2명이 각각 중경상을 입고 와이카토 병원으로 웨스트팩 구조 헬기 편에 이송됐으며 그 중 한 명은 상태가 위중한 것으로 알려졌는데, 또 다른 한 명은 현장에서 구급요원에게 검진을 받았으나 병원까지 이송되지는 않았다.
이번 사고에 관계된 다른 차량은 없었으며 해당 도로는 사고 수습 차 잠시 동안 통행이 통제됐으나 이내 통행이 재개된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