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클랜드에서 한창 영업 중인 보석상에 들어와 직원을 위협하고 귀금속을 강탈해간 강도를 잡기 위해 경찰이 관련 동영상을 공개했다.
사건은 지난 3월 15일(화) 오전 10시 30분쯤 린 몰(Lynn Mall)에 위치한 로터스 골드(Lotus Gold) 보석상에서 발생했는데, 마오리나 폴리네시안계로 보이는 남성이 가게 안으로 들어와 직원을 위협해 바닥에 엎드리게 한 후 범행을 했다.
범인은 드라이버로 진열대를 열어 수십만 달러어치 상당의 각종 목걸이와 팔찌 등 귀금속 장신구들을 가방에 넣고 유유히 사라졌는데, 가게 밖에서 범인을 막아선 구경꾼과 보안요원에 의해 5만 달러 상당의 물건은 회수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범인이 5분 동안의 범행으로 훔쳐간 인도 양식의 각종 장신구들은 금 22캐럿에 상당하는 20만 달러어치에 달하는 것으로 전해졌으며, 당시 옷으로 가리고 있었기 때문에 범인이 실제로 무장하고 있었는지는 확실하지 않다.
업소 담당자는 당시 직원이 무척 두려워했지만 아무도 다치지 않은 게 다행이라면서, 범인이 강탈해간 물건들을 처분하려고 할 것이니만큼 귀금속을 구입하려는 이들이 주의해 줄 것을 당부했다.
한편 수사에 나선 경찰은 이번 범인이 지난 13일(일) 밤에 뉴 린(New Lynn)에 있는 웨어하우스 매장 내 귀금속 진열대에 침입하려다 경보가 울리자 빈손으로 도망쳤던 도둑과 동일인 것으로 보고 있다.
담당 수사관은 더 이상 피해자가 발생하기 전에 범인을 체포하겠다고 밝히고 관련 정보가 있으면 와이타케레 경찰서 범죄수사팀(09 837 9511)이나 Crimestoppers(0800 555 111)를 통해 익명으로라도 신고해주기를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