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클랜드 노스쇼어 지역에서 며칠 사이에 2건의 주방화재가 발생해 소방 당국이 이에 대한 주의를 촉구하고 나섰다.
8월 31일(수) 글렌필드(Glenfield)의 한 주택에서 난 불은 한 여성이 조리하던 음식을 놔둔 채 자리를 비운 사이에 발생했는데, 화재경보기가 울리자 이를 들은 이웃이 달려와 소화기를 이용해 불을 껐다.
소방대에 따르면 이 이웃 주민은 스토브의 전기를 내리고 다행히 소방대가 도착하기 전에 화재를 진압할 수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9월 1일(목) 오후 4시경에도 언스워스 하이츠(Unsworth Heights)에 있는 주택 주방에서 불이 났으며 화재로 인해 집 내부가 연기로 인한 심한 손상을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집 안에 화재경보기가 하나 밖에 설치되지 않아 한 사람이 연기 중독으로 치료를 받았는데, 소방 관계자는 더 많은 경보기가 있었다면 좀 더 빠른 시간에 화재가 감지됐을 것이라고 전했다.
소방서 측은 이번 주 초에 해밀턴에서도 부엌 화재가 발생했다면서, 이들 3건의 화재는 주방에서 조리 중 자리를 비워서는 안 된다는 점과 화재경보기의 중요성을 다시 한 번 일깨워주는 좋은 사례라고 지적했다.
또한 주택 화재의 25%가 주방에서 비롯됐다면서, 주방에는 소화기와 함께 화재진압용 담요(fire blanket)를 갖추는 것이 좋으며 티 타월과 같이 화재에 취약한 물건은 위험지역에서 거리를 두고, 또한 만약 불이 났을 경우에는 연기가 가득한 집으로는 들어가지 말라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