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행기 옆자리에 앉았던 한 남성을 끝내 못 잊은 여성이 그를 찾을 수 있도록 도와달라고 해당 지역의 소셜미디어에 사연을 올렸다.
화제가 된 주인공은 웰링턴의 미라마(Mirama) 지역에 살고 있는 티파니 비스(Tiffany Beese, 50).
그녀는 지난 1월 5일(목) 멜버른에서 웰링턴으로 오는 비행기에서 옆자리의 한 남성과 대화를 나눴는데, 둘은 마치 몇 년 동안이나 알고 지냈던 사람처럼 대화가 잘 통했다.
비행기에서 내린 후 짐을 찾는 곳에서 그 남성이 자기에게 이름과 전화번호를 물어볼 듯한 행동을 했지만 다른 승객이 그녀에게 도움을 요청하는 바람에 그만 남성은 세관을 통과해 사라져 버리고 말았다.
아쉬움 마음을 달랠 길이 없게 된 비스는 그가 살고 있을 것으로 여겨지는 어퍼 허트의 커뮤니티 페이스북에 자신의 사연을 알리고 사랑을 찾는 걸 도와줄 것을 호소했다.
그녀는 해당 남성이 빛나는 눈과 옆머리에 은발이 섞인 짧은 갈색 머리를 하고 있었으며 5피트 10인치 정도의 키에 나이는 45세 정도로 보였다고 설명했다.
또한 어퍼 허트에 형제 2명이 살고 있고 그 자신도 같은 곳에 사는 것으로 믿어지며 또 다른 형제가 호주 골드코스트에 거주하고 있으며 자기도 그곳에서 11년 동안 거주했다고 말했다고 덧붙였다.
답답한 마음에 그녀는 당시 탑승했던 제트스타에까지 연락을 취해봤지만 승객의 사적인 정보는 제공할 수 없다는 답변만 들어야 했다.
그녀의 사연은 국내는 물론 호주 언론에도 소개됐는데, 비스가 올린 메시지에는 아직 별다른 성과는 없는 상태이지만 그러나 메시지를 접한 많은 사람들이 관심을 표명하면서 그녀가 찾는 사람을 꼭 만나기 바란다고 격려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