웰링턴 해안에서 카약에 태워진 채 먼바다로 흘러가던 개 한 마리가 구조됐다.
웰링턴 해양경찰에 노란색 카약을 탄 개 한 마리가 웰링턴 남쪽의 아일랜드 베이(Island Bay) 인근 해안에서 쿡 해협 쪽으로 흘러가고 있다는 신고가 접수된 것은 2월 22일(수) 오전.
신고는 해변 인근 카페에서 했는데, 당시 카약을 타던 한 사람이 해변에서 60m 가량 떨어진 바다 속의 바위에 고립돼 있으며 개를 동반하고 있다는 내용이었다.
이 카야커가 바위로 올라서야 했던 이유는 알 수 없는데, 당시 그는 노를 이용해 카약을 자신이 있는 바위 쪽으로 잡아당기려고 했지만 실패했으며, 카약은 바다 쪽으로 바람이 불면서 개만 태운 채 먼바다로 흘러가기 시작했다.
이를 목격한 다이빙숍 직원이 개를 구하려고 출발하는 순간 현장에 도착한 또 다른 선박이 개와 함께 카약을 먼저 구한 뒤 바위로 피해 있던 카야커에게 인도한 것으로 전해졌다. (사진은 자료사진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