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의 최상위 포식자로 알려진 범고래(orca) 무리가 해변 가까운 곳까지 나타나 사람들이 대피하는 소동이 벌어졌다.
노동절 연휴인 10월 21일(토) 오후 1시경에 한바탕 소동이 벌어진 곳은 코로만델의 핫 워터 비치(Hot Water Beach).
당시 해변에는 바닷물 안팎으로 350여명이 몰려 있었는데, 이들은 5~6마리의 범고래 무리들이 해변의 아주 얕은 곳까지 접근하지 황급히 해안으로 대피했다.
해변에는 10여명의 해안구조대 대원들이 있었는데, 한동안 등지느러미를 내보이면서 헤엄을 치던 범고래 무리는 이후 하헤이(Hahei) 해변을 따라 사라진 후 이튿날까지 다시 목격되지 않았다.
범고래는 특징적인 흰색과 검은색이 섞인 무늬와 등지느러미로 쉽게 구별되며 자연보존부(DOC)에 따르면 국내 연안에는 약 150~200마리가 서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평상시 가족 단위나 무리를 지어 생활하며 한번 뭉친 가족이나 무리는 평생 함께 하는 것으로 알려졌는데 먹이인 가오리를 쫓아 해변으로 접근하곤 한다.
수컷은 암컷보다 몸집이 크지만 수명은 암컷이 80~90년을 사는 데 비해 50~60년으로 짧으며, 암컷보다 등지느러미가 곡선이 더 크게 나있으며 생후 21년이 되면 성체가 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