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마의 일종인 ‘하니스 레이싱(harness racing)’에서 승부조작 혐의로 여러 명이 체포된 가운데 관련 산업 분야에 커다란 파문이 일고 있다.
뉴질랜드 경찰은 9월 4일(화) 오전에 11개의 수색영장을 가지고 크라이스트처치 내 9곳을 비롯해 북섬 마나와투(Manawatu)와 남섬 남단의 인버카길(Invercargill)에서 각각 한 곳씩 등 모두 3지역의 11개 장소에 대한 수색 작전을 벌였다.
경찰이 지난 17개월 동안 내사한 끝에 진행된 이번 수색은 하니스 레이싱의 승부 조작(match-fixing)과 관련된 것으로 알려졌는데, 수색작전에서는 마약도 일부 발견됐다.
그 결과 크라이스트처치에서 26세의 한 남성이 승부 조작과 함께 B 등급의 마약 판매, 그리고 유통을 목적으로 마약을 소지한 혐의 등으로 체포됐다.
각각 34세와 40세, 그리고 41세와 44세 등 또 다른 남성 4명도 승부 조작 혐의로 오는 9월 12일(수) 크라이스트처치 지방법원에 출두하며, 같은 날 41세의 여성 역시 마약 유통 혐의로 출두하게 된다.
또한 마나와투에서는 47세의 남성이 승부 조작 혐의로 9월 12일에 파머스턴 노스 지방법원에 출두할 예정이다.
한편 이번에 체포된 이들 중에는 유명 트레이너와 기수 등이 여러 명 포함된 것으로 전해지고 있는데다가 추가 체포까지 예상돼 관련 산업계 전반으로 파문이 크게 확산되고 있다. (사진은 자료 사진으로 하니스 레이싱 장면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