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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04/2010. 10:36 NZ코리아포스트 (219.♡.23.25)
뉴질랜드
뉴질랜드 어린이 8~12세를 대상으로 이들이 받는 스트레스 원인과 해소 방법을 조사한 결과 스트레스를 받는 어린이들은 종종 죽은 애완동물 등과 이야기를 나누면서 문제를 해결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한 어린이는 연구원에게 마땅하게 대화를 나눌 사람이 없을 때 애완동물과 이야기를 할 수 있다며, 비록 동물들이 말을 할 수 없으나 걱정거리를 해결하는데 큰 도움을 줄 수 있다고 말하는 등 어린이들에게 애완동물은 큰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오클랜드 대학교의 피오나 피에나 연구원은 어린이들에게 가장 흔하게 나타나는 29가지의 스트레스 원인은 대부분 가족이나 학교생활에서 발생하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전했다.
일부 어린이들은 학교에서 친구들과 어울리지 못해 따돌림을 당하거나 학교 수업을 따라가지 못해 불안함을 느끼면서 스트레스를 받고 있었다.
가족에서 받는 스트레스도 다양하게 분석되었다. 집안 어른들의 싸움과 형제, 자매끼리의 다툼, 그리고 이사를 하는 것에서부터 애완동물의 죽음도 어린이들이 받는 스트레스의 주요 원인이 되고 있었다.
연구 대상 가족 13 가정 가운데 9 가정에서는 어린이들이 부모님과 관련해 큰 스트레스를 받고 있었으며, 4 가정은 부모들의 스트레스와 대립으로 인해 스트레스가 발생하는 등 이번 연구에서 어린이들이 받는 스트레스의 가장 큰 원인은 ‘스트레스를 받고 있는 부모’로부터 발생했다.
한 어린이는 “스트레스를 받는 부모를 보면 기분이 안 좋아진다.” 라며 “부모가 스트레스 받는 모습을 보면 덩달아 긴장되고 불안해 진다.”라고 말했다.
그 외에도 어린이들은 부모들의 이혼문제, 가족과의 대화 부족, 부모들의 높은 기대감, 가족 구성원과 애완동물의 죽음, 그리고 이사문제 등으로 큰 스트레스를 받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출처: NZ 헤럴드 이강진 기자 reporter@koreapost.co.nz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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