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에 연간 1866정의 각종 총기가 경찰에 압수됐으며 이는 10년 전에 비해 2배나 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관련 자료를 통해 이같은 사실이 언론에 전해졌는데, 경찰의 한 고위 관계자는 이는 대단히 실망스러운 일이지만 동시에 그리 놀랍지도 않은 게 지금의 현실이라고 전했다.

그는 이는 총기 소유자들이 이를 더 빈번하게 휴대하고 더 자주 범죄에 사용하려는 의지를 갖고 있으며, 또한 경찰관들에게 대항하는 데 이를 사용하려 한다는 경향을 반영한다고 지적했다.

작년에 특수무장경찰팀(AOS)은 지난 14년 이래 가장 많은 출동 횟수를 기록했는데 이 중 2/3는 사전에 계획된 활동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가장 많이 압수된 것은 소총이었지만 개머리판을 자른 이른바 샷건(shotguns)은 860%나 증가했는데, 이는 총이 짧으면 숨기기도 쉽고 운반도 용이하기 때문이라고 경찰 관계자는 설명했다.

작년 3월 15일 크라이스트처치 모스크 테러사건 이후 정부의 총기회수 계획에 따라 세금 1억달러가 투입돼 모두 6만정의 총기가 회수된 바 있다.

그러나 최근 베이 오브 플렌티의 지역에서 갱단 간 다툼에 총기가 사용된 이후에도 수 백정의 총기가 더 압수된 상태라고 경찰 관계자는 지적했다.

특히 지난 6월에는 오클랜드에서 매튜 헌트(Matthew Hunt) 순경이 총격을 받고 사망한 사건도 났는데, 작년에 경찰은 3000여건의 각기 다른 업무를 수행하던 중 총기와 접했거나 또는 이를 압류했던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