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질랜드 국적의 한 여성이 자신의 아이들과 함께 ISIS 수배자로 터키 당국에 체포된 것으로 전해졌다.
최근 전해진 터키의 언론 보도에 따르면, 터키 국방부는 2월 15일(월) 저녁에 2명의 어린 아이를 가진 뉴질랜드 출신 여성이 시리아와의 국경 부근에서 체포됐다고 짧은 성명서를 통해 발표했다.
ISIS 테러리스트로 ‘인터폴에 의해 청색 수배령(Interpol blue notice)’이 내려졌던 해당 여성은 당시 터키로 밀입국을 시도하다가 체포됐으며 나이는 26세이고 이름은 S.A.로만 전해졌다.
현지의 한 신문은 어린 아이들을 대리고 지역 법원에 출두하는 여성의 모습을 영상으로 보도했다.
터키 국방부는 여성이 서쪽 끝의 시리아와의 국경 지대인 하타이(Hatay) 지방의 레이한리(Reyhanli) 지역에서 붙잡혔다고 밝혔다.
한편 뉴질랜드 외교통상부는 이와 같은 정보에 대해 알고 있다고만 간단히 답하고 이어지는 언론의 질문에는 더 이상 답변을 하지 않았다.
야당인 국민당 제리 브라운리(Gerry Brownlee) 외교 담당 의원은, 뉴질랜드 경찰에는 ISIS 동조 인물들에 대한 감시 리스트가 있으며 중동 지역을 찾은 또 다른 인물들도 존재한다고 밝혔다.
브라운리 의원은 이들이 ISIS에 동조한 사실이 밝혀지면 터키 사법 당국의 처벌에 직면할 것이라면서, 뉴질랜드 시민이 되기 위한 의무 중에는 국내외적으로 테러 활동에 참여하지 말아야 한다는 것도 포함된다고 지적했다.
그는 또한 야당의 외교 담당으로 국가 안보 문제에 대해 비밀 브리핑을 받기는 했지만 그 여성이 누구이고 또 무슨 일을 했었는지에 대해서는 알지 못 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