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라이스트처치 보타닉 가든에서 열리는 정원 축제인 ‘그로우 오타우타히 가든 페스티벌(Grow Ōtautahi Garden Festival)’이 이번 주말에 개최된다.
크라이스트처치 시청이 마련한 이번 정원 축제는 3월 12일(금)부터 14일(일)까지 사흘간 매일 아침 9시부터 오후 5시까지 이어진다.
작년에 처음 계획됐던 이 행사는 코로나19로 인한 전국적인 록다운으로 취소됐는데, 올해는 기상 당국이 3일 동안 화창한 날씨를 전망한 가운데 많은 시민들이 행사장을 찾을 것으로 보여진다.
행사 관계자는, 아쉽게도 작년 행사가 취소됐지만 올해는 환상적인 날씨 속에 정말 멋지고 흥미로운 행사가 준비됐다면서, 관람객들을 맞이하고자 기다리기가 힘들 정도로 크게 기대된다고 말했다.
관계자는 잘 꾸며지고 흥미로운 전시물과 정원에서 영감을 얻고 아이들을 위한 구역도 즐기는 한편 워크숍 및 각종 과정에 참여할 수도 있다면서, 모두에게 무료로 제공되는 이번 축제에 즐겁게 참여해주도록 당부했다.
행사에서는 정원 등 각 분야 전문가들의 이야기를 듣고 새 기술도 배우며, 토론에도 참여하면서 미래 세대에게 좋은 환경을 물려줄 해결책도 찾는
‘Horticultural Futures Hub’를 비롯해 다양한 장소들이 들어선다.
‘Terra Viva Workshop Marquee’에서는 업계 전문가가 제공하는 실습에 참여해 새로운 기술을 배우고 대화할 수 있으며, 또한 ‘Rātā Foundation School Gardens’에서는 지역 초등학교 학생들이 꾸민 정원을 둘러볼 수 있다.
‘Readylawn Landscape Lane’에서는 다양한 조경 전시물들을 둘러보면서 자신의 야외공간을 꾸밀 제품들과 서비스에 대해서 알아볼 수 있으며 ‘Display Gardens’에서는 집에서 잘 자라는 식물을 어떻게 키울 수 있는가 등을 배울 수 있다.
또한 ‘Botanical Marquee’에서는 지역 원예 클럽들과 협회를 방문해 같은 생각을 가진 사람들과 교류할 기회도 주어지며 ‘MacRae Landscape Design Garden Kitchen’에서는 요리 시범을 보면서 새로운 음식도 맛보고 이외에도 조경 및 정원, 야외생활과 음식과 관련된 제품 및 서비스를 판매하는 지역 업체들과도 만날 수 있다.
한편 청소년과 아동들을 위한 ‘Treetech Kids’Zone’도 만들어져 나무오르기와 모래밭 파기 등의 다채로운 놀이와 공연들도 마련된다.
행사장 안에서는 음식을 따로 구입할 수도 있지만 소풍용으로 자신의 음식들을 준비해와도 된다.
주최 측은 행사장 입구에 QR코드를 게시한다면서 참석자들은 COVID추적 앱을 적극적으로 사용해주도록 당부하고 있다.
한편 방문객들이 많을 것으로 예상하면서 차량 이용보다는 정문이 있는 롤스턴 (Rolleston) 애비뉴에 정차하는 17번 버스를 포함한 대중교통이나 자전거, 스쿠터 등을 이용해 접근해 줄 것을 함께 당부하고 있다.
자전거나 스쿠터는 보타닉 가든에 입장할 수 없어 정문 주위의 자전거 스탠드에 세워야 하며 노상주차장을 포함 공원 인근 주차장들도 평소처럼 운영되지만 이용에 어려움이 따를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