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 뱅크스 오클랜드 시장은 11일 오후 3시 오클랜드 씨티 타운홀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만약 자신이 통합 오클랜드(Super City)의 시장이 된다면 아시안 고문단(Asian Advisory Group)을 수립하여 오클랜드 시를 발전시키는데 고문단의 의견을 수렴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존 뱅크스 오클랜드 시장은 한국을 포함한 동양인 커뮤니티의 소수민족 인재들을 뽑아 아시안 고문단으로 임명할 것이며 이들 인재들을 통해 각 소수민족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여 소외되는 이 없는 완벽한 “통합” 수퍼시티를 이끌어 나가고 싶다고 밝혔다.
150여개의 다양한 민족과 국적의 시민들이 한데 어우러져 살고 있는 오클랜드를 경쟁력 있는 국제 도시로 만들기 위해서는 동양인 커뮤니티가 매우 중요하며 이들이 없이는 성공적인 경제도시로 만들 수 없다고 시장은 말했다.
시장은 만일 오클랜드를 삶의 터전으로 선택한 동양인 이민자들이 고향과 같이 편안한 분위기를 느끼고 현지 사회에 받아들여진다는 기분을 느끼지 못한다면 그것은 “통합 오클랜드”라 이름할 수 없을 것이라며 미래의 훌륭한 인적자원인 동양인을 결코 무시할 수 없음을 밝혔다.
존 뱅크스 오클랜드 시장은 최근 중국계 이민자가 운영하는 서오클랜드의 한 과일 농장을 방문한 바 있다며 이 농장이 뉴질랜드 현지인은 물론 마오리와 파시픽인 100여명을 고용했다고 말했다. 뱅크스 시장은 이 회사가 뉴질랜드의 과일을 중국에 수출한 것을 예로 들며 이는 “가장 이상적인 선례”라고 말했다. 동양인 이민자가 뉴질랜드에 자리를 잡고 현지인을 고용해 일자리를 창출했을 뿐 아니라 타국에 수출까지 하여 뉴질랜드 경제에 이바지 한 점을 “대단히 놀랍고 이보다 더 좋을 수 없는” 완벽한 예라고 말했다.
시장은 오늘날 동양인 이민자 수가 오클랜드에 집중적으로 증가하고 있는데에 따라 동양인들이 뉴질랜드 경제에 기여한 점을 예로 들며 수퍼 씨티가 소수민족과 함께 손 잡고 나아가는 도시가 되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장새미 기자 reporter@koreapost.co.n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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