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클랜드의 코로나19 격리시설에서 탈출했던 20대 남성이 법정에 출두했다.
23살로 나이만 알려지고 이름 공개는 일단 불허된 이 남성은, 지난 10월 4일(월) 오후 3시 10분경 오클랜드의 망게레(Mangeer)에 있는 제트 파크(Jet Park) 호텔 격리시설에서 도망쳤다.
경찰에 따르면 그는 지난 주말인 2일(토)에 지역감염자로 확인된 후 당일 시설에 입소했다.
곧바로 추적에 나선 경찰에 의해 그는 도주한 지 30여분 뒤에 시설에서 그리 멀지 않은 망게레의 코힌도어(Kohindoor) 애비뉴 주소지 밖에서 발견된 이후 오후 3시 45분에 구금 조치됐다.
그는 이튿날 오전에 코로나19 경보령에 따른 공중보건 명령(Covid-19 Public Health Response Act 2020)을 어긴 혐의로 기소돼 전화 심리를 통해 오클랜드 지방법원에 출두했다.
그는 보건 명령 위반 외에도 여성 경찰관의 얼굴에 발길질을 해대고 또한 고의적으로 경찰차를 손상시킨 혐의 등 모두 4가지 혐의를 받고 있는데, 보건 명령 위반은 최대 3년까지의 징역형에 처해질 수 있다.
격리시설 담당자는 누군가가 시설 중 한 곳에서 탈출했다는 사실이 실망스럽고 이는 용납할 수 없는 범행이라고 지적하면서, 현재 이번 일이 어떻게 일어났는지를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