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12월 ‘전국의 부동산 평균 호가(national average asking price)’가 14년 만에 최고가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1월 11일(화) 공개된 뉴질랜드 부동산협회(realestate.co.nz) 자료에 따르면, 지난달 평균 주택 호가가 98만 5,245 달러로 2020년 12월에 비해 23.4%나 상승하면서 14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전국에서 모두 9개 지역이 사상 최고를 기록했는데 혹스베이가 36.9% 상승한 86만 5,209 달러, 그리고 와이라라파 역시 30.1% 상승한 82만 7,766달러를 보였고 베이 오브 플렌티는 99만 9,978 달러로 29.1% 올랐다.
또한 센트럴 노스 아일랜드는 28.8% 오른 82만 5,617 달러, 그리고 캔터베리는 67만 4,222 달러로 27.6%가 올랐으며 마나와투/황가누이는 67만 1,958 달러로 27.2%가 각각 증가했다.
여기에 65만 2,839달러를 기록한 오타고 역시 20%가 올랐으며 타라나키는 61만 7,466 달러로 19.6%, 그리고 퀸스타운이 있는 센트럴 오타고/레이크스 지역이 139만 8,407달러로 19.6%가 증가했다.
협회 관계자는, 자료를 보면 주택 공급이 2020년 12월 이후 약 4,000채에 해당하는 30%가량이나 증가했다면서 보통 재고가 늘면 구매자들에게 더 많은 선택권이 있어 가격이 낮아지는데 시장에서는 아직 그런 현상을 보지 못했다고 말했다.
그는 만약 올해도 공급이 늘어난다면 호가에 어떻게 영향을 미칠 지를 지켜보는 게 흥미로울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전국에서 구입 가능한 주택 숫자가 늘어난 것은 시장이 구매자들에게는 더 매력적으로 변하고 있음을 의미하며 이들이 더 큰 선택권을 갖는 가운데 또한 더 많은 부동산이 시장에 출시될 수 있음을 의미하기도 한다고 관계자는 부연해 설명했다.
현재 웰링턴에서 그 전년에 비해 주택 재고가 206.6% 증가했고 마나와투/왕가누이가 133.7%, 그리고 와이라라파와 혹스 베이가 각각 111.8% 및 107.4% 늘어나는 등 전국 4개 지역에서 매물이 2배 이상 증가했다.
또한 오타고도 54.4%, 베이 오브 플렌티가 45.3%, 와이카토와 사우스랜드는 각각 45.2%와 32.5% 매물이 느는 등 몇몇 다른 지역들에서도 주택 재고가 늘어났는데, 이에 따라 이번 여름은 구매자와 판매자 양측에 모두 흥미진진한 여름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협회 관계자는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