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있는 혁명, 슬로우 푸드(slow food)

맛있는 혁명, 슬로우 푸드(slow food)

0 개 1,717 장새미

많이, 그리고 빨리 음식을 만들어내는 것이 미덕으로 여겨지던 때가 있었다. 1,2분이면 완성되는 패스트 푸드를 먹으며 시간에 쫓기듯 살아가는 현대인들, 농약과 항생제를 이용해 재배된 농작물이 많은 사람들의 배를 채웠다. 하지만 ‘빨리’가 사람들의 식생활에 가져온 폐해는 컸다. 열량이 높아 비만의 원인이 되고 인체에 유해한 유전자 조작 식품을 사용했을 우려가 있어 많은 문제점을 안고 있는 페스트 푸드에 대항하는 것이 이른바 슬로 푸드다. 식품 첨가물이 가득한 ‘빠른’음식들이 현대인의 건강에 경종을 울리기 시작한 것이다.

이제, 전 세계적으로 맛있고 건강하게 먹을 권리를 찾으려는 사람들에 의해 유기농과 ‘슬로 푸드 slow food’가 뜨고, 맥도널드와 같은 패스트 푸드와 인스턴트 음식은 예전처럼 성행하지 못하게 되어가는 추세다. 패스트푸드와 상반되는 슬로푸드는 짧은 시간 내에 빠르게 서비스되는 음식들과는 달리 정성들여 만든 요리들을 천천히 맛볼 수 있는 음식이기 때문이다.

슬로 푸드는 ‘자연의 순리에 따라 생산된 먹거리’다. 자연농업으로 기른 채소, 친환경 방식에 의해 생산하고 소비가 이루어지므로 환경을 해치지 않는 것도 슬로 푸드의 혜택이다. 신선한 재료로 만든 슬로 푸드는 자연미 살린 조리로 맛과 건강을 동시에 만족시킨다. 식사 방식도 예외는 아니다.

단순히 식사를 배를 채우기 위한 행위로 인식하고 단숨에 음식을 먹어 치운다면 ‘건강’ 을 생각하는 슬로 푸드 식사로 볼 수 없다. 음식에 대해 생각하고 음식을 만든 사람에게 감사하며 음식을 음미하면서 먹는 것이 슬로 푸드의 핵심이기 때문이다.

 

그런 의미에서 한국은 슬로푸드 정서와 역사를 가진 나라다. 세계보건기구(WHO)에서 한식을 영양학적 균형이 뛰어난 모범식으로 소개하기도 했다. 한식이 슬로푸드인 것이다. 슬로 푸드의 대표주자인 한국의 전통 한식, 기름지지 않고 소박한 한식이야말로 건강 음식이다. 한식을 대표하는 음식은 발효음식인 장류와 김치다. 재료를 오랫동안 숙성시켜 만든 전형적인 웰빙 슬로 푸드로 독특한 풍미가 있다. 고기는 삶거나 찌고 생선은 조림이나 찜의 방법으로 조리해 담백한 저지방저칼로리 음식이 많다. 제철 채소를 데쳐 갖은 양념에 무친 나물에는 비타민과 무기질·섬유소가 풍부하다. 한식이 성인병과 비만 문제를 해결할 탈출구로 주목받는 이유다.

우리 음식이 건강식이라는 것은 자부할 만 하다. 한국식 슬로 푸드 지침은 우리의 전통 음식을 직접 만들어 먹는 것이다. 느긋하게 음식을 만들고 기쁜 마음으로 맛을 음미하는 즐거움은 ‘슬로 라이프’를 실천하며 얻을 수 있는 개인적 측면의 행복이다.


ⓒ 뉴질랜드 코리아포스트(http://www.koreapost.co.nz),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도난 차량 회수하려다, 폭력적 공격으로 체포된 남성

댓글 0 | 조회 928 | 13시간전
금요일 웨스트 오클랜드에서 도난 차량… 더보기

Google, 법안 통과 시 NZ 뉴스 사이트 링크 중단 위협

댓글 0 | 조회 645 | 14시간전
Google은 정부가 '공정 디지털 … 더보기

오타고, 날씨 완화되었지만 도로들 폐쇄 여전

댓글 0 | 조회 355 | 15시간전
금요일 오타고 지역에 폭우가 내린 후… 더보기

혹스 베이, 두 남자 총에 맞아

댓글 0 | 조회 486 | 15시간전
경찰은 금요일밤 혹스 베이 지역에서 … 더보기

코리아 포스트 제 770호 10월 8일 발행

댓글 0 | 조회 548 | 1일전
오는 10월 8일 코리아 포스트 제 … 더보기

소셜미디어 통해 테이저건 등 팔던 조직 적발

댓글 0 | 조회 734 | 2일전
소셜미디어를 통해 불법적으로 무기 등… 더보기

시내 ‘푸드트럭’ 확대 놓고 논쟁 벌어진 CHCH

댓글 0 | 조회 1,178 | 2일전
크라이스트처치 시내에서 ‘푸드트럭(f… 더보기

취소했던 캔터베리 A&P쇼 “다행히 올해도 열린다”

댓글 0 | 조회 473 | 2일전
재정적인 어려움으로 지난 4월 취소가… 더보기

5년여 공사 끝에 완공한 CHCH 습지 프로젝트

댓글 0 | 조회 598 | 2일전
5,000만 달러라는 많은 예산이 투… 더보기

'홍수 경보', 더니든 사우스 저지대 주민들 대피 권고

댓글 0 | 조회 829 | 2일전
오타고 일부 지역에 최대 150mm의… 더보기

경찰, 축구 토너먼트 폭행 사건 수사

댓글 0 | 조회 830 | 2일전
오클랜드 경찰이 지난 주말 주니어 축… 더보기

웰링턴 북쪽, 캠퍼밴 화재

댓글 0 | 조회 463 | 2일전
웰링턴 State Highway 1의… 더보기

웰링턴 근처, 주택 화재로 1명 사망

댓글 0 | 조회 248 | 2일전
10월 3일 새벽 웰링턴 근처에서 발… 더보기

불법 주차 벌금, $40에서 $70로 인상

댓글 0 | 조회 910 | 2일전
10월 1일부터 인플레이션에 맞춰 새… 더보기

9월달, 대부분 지역에서 평균보다 높은 기온

댓글 0 | 조회 356 | 2일전
NIWA는 기후 요약에서 지난달의 최… 더보기

한달 치 비가 하루에...남섬 오타고 지역 홍수 경보

댓글 0 | 조회 894 | 3일전
Metservice는 오타고 지역에 … 더보기

넬슨, 노변 비닐 수거 시범 실시

댓글 0 | 조회 433 | 3일전
뉴질랜드의 New World, Woo… 더보기

일부 지역, 폭풍우와 폭설 예보

댓글 0 | 조회 1,586 | 3일전
뉴질랜드 전역의 많은 지역에서 수요일… 더보기

무료 RAT 종료로 COVID-19 확산 더 심해질까 우려

댓글 0 | 조회 837 | 3일전
10월 1일부터 무료 COVID-19… 더보기

Air NZ “내년부터 웰링턴-인버카길 직항 중단, 지역에서는 반발”

댓글 0 | 조회 1,255 | 4일전
Air NZ가 내년부터 웰링턴과 인버… 더보기

상업위원회 “남북섬 ‘foodstuffs’ 합병 요청 거부”

댓글 0 | 조회 963 | 4일전
‘상업위원회(Commerce Comm… 더보기

NZ 국민들 “보건과 교육 등 주요 기관에 대한 신뢰도 떨어졌다”

댓글 0 | 조회 805 | 4일전
(도표) 주요 기관에대한 국민 신뢰도… 더보기

신규주택 건축허가 “여전히 부진, 공동주택 감소율 커”

댓글 0 | 조회 753 | 4일전
올해 8월까지 한 해 동안의 신규주택… 더보기

헬리콥터가 전선 절단, 수천 가구 전기 공급 중단

댓글 0 | 조회 1,009 | 4일전
헬리콥터가 전선을 끊는 바람에 수천 … 더보기

2014~2023년 “전국적으로 대기질 개선됐다”

댓글 0 | 조회 450 | 4일전
지난 2014년부터 2023년 사이에…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