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F가 8월 29일(화) 공개한 연례 보고서를 통해 뉴질랜드 정부가 지출을 억제해야 하며 그렇지 않으면 2025년까지 이어지는 높은 인플레이션에 직면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IMF는 경기가 둔화됐지만 노동시장의 심각한 제약으로 임금 상승 압력을 받고 있으며, 대규모 생산 격차로 인플레이션이 높게 유지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또한 북섬의 기상 피해 복구와 정부 자금 지출로 단기적 증가가 이뤄지더라도 기술적인 경기 침체가 발생할 가능성과 함께 2023년과 2024년 연간 성장률은 약 1%로 둔화할 것으로 예상했다.
그리고 인플레이션은 2025년에 가서야 중앙은행 목표치인 연간 1~3%로 점진적으로 감소할 가능성이 높다고 IMF는 예상했다.
한편 8월 28일(월) 그랜트 로버트슨 재무장관은 정부가 40억 달러의 지출 감소를 예상한다고 밝혔는데, 이에 대해 야당은 너무 적고 이미 너무 늦었다고 지적하고 있다.
더욱이 뉴질랜드 달러는 크게 하락해 US 0.60달러 아래로 떨어졌으며 뉴질랜드 증권시장 역시 5% 하락한 수준으로 한 달을 마무리할 것으로 보인다.
미 달러 강세는 중국 경제가 흔들리면서 큰 타격을 입은 국내 수출업자에게는 한편으로는 반가운 일인데, IMF의 지적은 지출을 줄이지 않으면 미래가 암울할 수 있다는 신호이다.
그러나 로버트슨 장관은 지금은 경제적으로 모두에게 어려운 시기이지만 뉴질랜드 경제의 기초는 양호하며 IMF도 이를 지적하고 있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