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질랜드 최고봉인 아오라키/마운트 쿡에서 2명의 등반객이 헬리콥터로 구조됐다.
9월 4일(월) 오후 3시 45분에 뉴질랜드 비상구조센터(RCCNZ)에 마운트 쿡 정상 부근에서 등반객 2명이 탈진했다면서 구조 요청을 했다.
이에 따라 퀸스타운에서 응급 의료 헬리콥터가 출동하려 했지만 등반객이 위치한 고도가 3300m 이상으로 높아 사전 준비가 필요했다.
구조대 관계자는 고도가 높아 승무원이 헬기를 평소보다는 가볍게 만들어야 했으며 또한 구조가 필요한 고도에서 안전하게 작동할 수 있도록 일반적일 때보다 작게 장비를 재구성해야 했다고 말했다.
산악 전문 구조대원이 탄 헬기는 오후 6시 45분에 등반객들이 있는 장소에 도착했으며 이들은 윈치를 이용해 올려진 뒤 마운트 쿡 빌리지에 밤 7시쯤 도착했다.
당시 헬기 윈치를 담당했던 구조대원은 등반객들이 도움을 요청하는 올바른 결정을 내렸다면서, 기상 조건도 좋았고 어두워지고는 있었지만 아직 햇빛이 남은 가운데 구조 작업을 할 수 있어 운이 좋았다고 말했다.
또한 그는 이번 구조 작전이 최근 비상구조센터가 실시했던 가장 높은 고도의 구조 작전 중 하나였다면서, 전에도 정상부에서 구조가 이뤄지기도 했지만 이번 역시 정상부 작업만큼이나 복잡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