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토요일 타라나키산 경사면에서 600m 아래로 추락한 한 산악인이 '살아난 것이 행운'이었다고 TVNZ에서 보도했다.
경찰은 9월 9일 토요일 낮 12시경 정상 근처에서 단체로 등산을 하던 중에 한 남성이 추락했다는 신고를 받았다.
일행 중 한 명이 그를 찾기 위해 내려갔고, 당시 그 지역에서 등반 중이던 타라나키 알파인 구조 대원도 우연히 만나 동행했다.
추락한 남자는 가벼운 부상을 입었고 산 아래로 600m 지점에서 발견되었다.
경찰 관계자는 최근 봄 날씨 덕분에 얼음이 부드러워졌고, 눈이 쌓여 등산객이 추락하는 일이 있다며 그가 살아 있다는 것이 행운이라고 말했다.
그 등반가는 추락하면서 장비를 잃어버렸기 때문에 새 장비를 받은 후 나머지 그룹을 만나기 위해 산에서 내려가도록 도움을 받았다.
경찰은 타라나키 산을 오르려면 경험과 지식, 그리고 적절하게 장착되고 올바른 장비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적절한 장비를 갖추지 못하면 토요일처럼 추락 사고가 발생하였을 때 결과가 매우 다르게 나올 수 있다고 경찰은 덧붙였다.
산을 오르는 사람들은 자신이 어디로 가고 언제 돌아올지 알리고, 문제가 발생할 경우 경보를 울릴 수 있도록 조난 신호 장치를 갖추는 등 안전을 보장하기 위한 예방 조치를 고려할 것을 경찰은 권장했다.
이번 사건은 2년 전 등산객 2명이 숨진 곳과 같은 곳에서 발생했다.
사건 일주일 전에는 고산 장비도 없이 평상복을 입고 나우루호 산(Mount Ngauruhoe) 정상을 오른 두 남자가 구조된 일도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