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 고래 사체가 해안으로 떠밀려 올라와 자연보존부(DOC)가 매장 작업에 나섰다.
DOC에 따르면, 고래는 9월 12일(화) 이른 아침에 북섬 남부 호로훼누아(Horowhenua) 지역의 레빈(Levin) 서쪽 호키오(Hokio) 해변에서 주민이 발견해 DOC에 신고했다.
발견 당시 이미 죽어 있던 고래는 지구상에서 가장 큰 고래인 ‘대왕고래’의 아종인 ‘뉴질랜드 피그미 대왕고래(NZ Pygmy Blue Whale)’로 확인됐다.
전문가는 이 고래는 잘 알려진 ‘대왕고래(blue whale)’보다 작고 더 북쪽 해역에서 산다고 설명했다.
대왕고래는 길이가 최대 33m에 몸무게가 200톤에 달하는데 피크미 대왕고래는 길이 24m에 몸무게는 90톤 정도로 알려졌다.
DOC는 썰물이 되기를 기다렸다가 고래에서 조직 샘플을 채취했으며 현지 마오리 단체의 도움을 받아 해변을 차단하고 구덩이를 판 뒤 사체를 매장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샘플은 매시대학으로 보내지는데, 한편 이달 초에도 오클랜드 히비스커스 코스트(Hibiscus Coast)의 레드(Red) 해변에도 또 다른 죽은 피그미 대왕고래가 떠밀려 온 적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