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질랜드 출신의 10대 소녀가 미국에서 열린 세계 최대 발레 대회에서 주니어 부문 우승을 차지했다.
주인공은 크라이스트처치 출신의 태미슨 소펫(Tamison Soppet, 14).
소펫은 최근 뉴욕에서 열린 ‘Youth America Grand Prix’의 주니어 여자 부문에서 뉴질랜드 청소년으로서는 처음으로 우승했다.
소펫은 엄청나게 긴장했지만 자신이 뉴질랜드 출신의 작은 키위 댄서로서 해낼 수 있고 또한 이것을 정말 원한다는 걸 그들에게 보여줄 수 있어서 기뻤으며 우승으로 할 말을 잃기도 했다고 말했다.
뉴욕까지 함께 떠났던 소펫의 발레 지도교사인 ‘컨버전스 댄스 스튜디오(Convergence Dance Studios)’의 올리비아 러셀(Olivia Russell)은 이번 우승이 지도자로서 가장 보람 있는 경험 중 하나라고 말했다.
러셀은 소펫이 무대에서 자신의 기대를 뛰어넘었다면서, 믿을 수 없을 만큼 정말 놀라운 일이었으며 더 이상 바랄 게 없다면서 감격스러워했다.
러셀은 소펫은 정말 예쁘고 겸손한 무용수로 그렇게 어린 나이에 이런 놀라운 상을 받을 자격이 있다면서, 발레가 그녀의 삶의 원동력이라는 것을 알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소펫의 부모도 대회를 지켜보기 위해 뉴욕에 있었는데, 엄마인 토니 소펫(Toni Soppet)은 딸의 우승 당시 몸을 떨면서 함성을 지르고 눈물을 흘렸다고 말했다.
한편 캔터베리의 최고 수영 선수이기도 하며 크라이스트처치에서 소펫과 같이 훈련 중인 해미시 기든스(Hamish Giddens, 16)도 남자 시니어 부문 결승에 진출했다.
러셀은 두 분야에서 많은 것을 이룬 기든스도 믿을 수 없을 만큼 자랑스럽다고 말했는데, 이들 두 명은 현재 세계 최고의 발레 학교로부터 입학 제안을 받고 있다.
소펫은 이미 여러 학교에서 장학금을 제안받았는데 가장 가고 싶어 하는 런던의 ‘왕립발레학교(Royal Ballet School)’에서 단기 장학금을 받아 정말 기쁘다고 말했다.
소펫은 자기를 우승자로 만든 것은 장학금뿐만이 아니라면서, 부모님과 선생님, 그리고 모두가 나를 자랑스러워했으며 정말 놀라운 기분이었고 행복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