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아페후 “대형 공장 폐쇄로 지역사회 큰 충격”

루아페후 “대형 공장 폐쇄로 지역사회 큰 충격”

0 개 1,986 서현

북섬 중부의 오하쿠네(Ohakune)에 있는 대형 제재소와 펄프 공장이 문을 닫는다는 소식에 직원들은 물론 지역사회가 큰 충격에 빠졌다. 

이번 주 ‘윈스턴 펄프 인터내셔널(Winstone Pulp International)’이 운영하는 ‘탕기와이 제재소(Tangiwai Sawmill)’와 ‘카리오이 펄프 공장(Karioi Pulpmill)’이 문을 닫는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이번 달 초에 회사 측은 두 공장의 운영을 일시 중단한 데 이어 8월 20일에는 도매 에너지 가격의 급등을 이유로 공장의 무기한 폐쇄를 직원들에게 제안했는데, 문을 닫게 되면 약 230명이 일자리를 잃게 된다.

카리오이 펄프 공장에서 일하는 한 직원은, 처음 소식을 들었을 때 방 안을 보니 많은 사람이 충격과 두려움 속에 스트레스와 감정이 뒤엉킨 모습이 얼굴에 나타났다면서 당시의 직원들 분위기를 전했다. 

노조 대의원이기도 한 그는 이번 소식이 나온 이후 많은 전화가 걸려 왔고 동료들이 고통스러워하고 파트너들은 울고 아이들도 불안해하는 등 이번 일은 지역사회에 엄청난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공장 폐쇄가 불가피하다고 느꼈다면서 회사는 에너지 소비를 줄이기 위해 가능한 모든 노력을 다했지만 이번 사태는 우리가 통제할 수 없는 외부 요인에 기인한 것이라면서, 하지만 이 공장은 지역사회의 근간이며 상실감과 그 영향은 클 것이라고 지적했다.

한편 웨스턴 커턴(Weston Kirton) 루아페후 시장도 충격적이라고 표현하면서 일자리를 잃게 될 가능성이 있는 가족을 정말 위로하고 싶으며 이 상황이 왜 발생했는지 파악하고자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커튼은 또한 윈스턴 펄프의 마이크 라이언(Mike Ryan) CEO가 공장을 유지하기 위해 열심히 노력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고 있다고 전했다. 

라이언 대표는 전날 언론 인터뷰에서, 에너지 가격이 2021년 9월 메가와트시당(MWh) 100달러에서 2024년 8월 현재 500달러로 급등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우리의 해외 경쟁업체들은 메가와트시당 60달러에서 100달러의 에너지 비용을 쓰고 있다면서, 이러한 비용 증가를 고객에게 전가할 수는 없었다고 덧붙였다.

또한 그는 전 직원들이 자발적 퇴직을 선택할 수 있고 협의 기간에는 전액 급여를 받을 것이라고 밝혔다.

커튼 시장은, 이번 사태의 근본 원인은 에너지 위기에 있고 우리는 정부가 개입해 우리의 근로자, 우리의 사업, 그리고 뉴질랜드의 펄프 밀 제품 수출 신뢰성을 보호해야 한다고 강력히 주장하고 싶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이 문제는 현 정부만의 책임이 아니며 몇 년 전부터 쌓여 온 문제로 이런 상황이 지속 가능하지 않다는 것은 누구나 알 수 있다고 강조했다.

‘Winstone Pulp International’은 말레이시아에 기반을 둔 ‘오리건 그룹(Oregon Group)’의 자회사로 이번에 문제가 되는 2개의 공장을 통해 목재 가공 사업을 하고 있다. 


회사는 주로 ‘Radiata 소나무’의 임업장에서 얻은 다양한 목재 제품을 생산해 건설 및 원예 사업에 공급했으며, 펄프는 국내외에서 종이컵 및 접시, 화장품, 전자 제품 및 패스트푸드 포장에 사용하는 제품을 만드는 데 공급했다. 


이들 두 군데 공장은 루아페후 지역에서 가장 많은 정규직 일자리를 제공하는 기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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