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발 거센 개인 헬기장 건설 “주민 공청회 연다”

반발 거센 개인 헬기장 건설 “주민 공청회 연다”

0 개 568 서현


 

지난 몇 년간 오클랜드의 와이테마타에서 주민들 간에 큰 논란을 불러온 민간 주택의 헬기장 건설 문제가 결국 공청회를 여는 것으로 결정돼 ‘공개 통보(publicly notified)’ 절차를 밟는다. 

이에 따라 반대 의견을 가진 주민들이 공식적으로 목소리를 낼 기회를 얻게 됐다. 

헬기장은 장난감 회사인 ‘Zuru’의 공동 창업자인 애나 모브레이(Anna Mowbray)와 전 올블랙스 럭비 선수였던 알리 윌리엄스(Ali Williams) 부부가 웨스트미어(Westmere)의 라웨네(Rawene) 애비뉴에 위치한 주택 부지에 헬리패드를 만들겠다고 신청한 것이다. 

올해 4월에 다시 제출한 수정 신청서에는 환경 영향 평가 결과에 따라 공개 심의 없이 승인 절차가 진행되기를 요청하는 내용도 포함됐다. 

그러나 ‘Quiet Sky Waitematā’ 그룹을 비롯한 많은 주민이 콕스(Cox's) 베이와 해변 이용자 안전 문제, 그리고 인근 토착 조류 서식지가 보호되지 못한다면서 강력하게 반발했다. 

부부는 수정된 신청서에서 헬리콥터가 썰물 시간대에만 이착륙할 것이고 운항 시간도 오전 7시부터 오후 10시 사이로 제한하겠다고 밝혔지만 주민들의 반발은 이어졌다. 

지난주 나온 심의 관계자의 결정에는 헬리패드가 환경과 이웃에게 작지 않은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결정이 포함됐다. 

그는 헬리콥터가 비상 상황에서 규정된 시간 외에도 운항할 수 있다는 조항이 포함돼 조류 서식지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또한 헬리콥터가 새의 휴식 시간대를 피한다고 하더라도 실제로 새들이 있을 때 비행이 이뤄질 가능성도 있으며 구체적으로 이를 방지할 방안도 부족하다는 점을 지적했다. 

지속적인 소음과 조명으로 새들이 번식을 중단하거나 서식지를 아예 포기할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됐으며, 더불어 헬리콥터가 콕스 베이 주변의 포후투카와 나무에 미칠 영향 역시 불확실하다고 관계자는 덧붙였다.

이와 같은 결정이 나오자 ‘Quiet Sky Waitematā’에 속한 한 주민은 지역사회 구성원이 공식적으로 의견을 제출할 수 있게 돼 정말 기쁘다고 밝혔다. 

이 단체는 지난 2021년에 헬리패드 신청이 처음 접수된 이후 100통 이상에 달하는 반대 의견서를 시청에 제출한 바 있다.

단체에서는 주민들이 헬리패드가 해양 스포츠와 해변 이용자 안전에 미칠 영향을 심각하게 우려한다고 강조했는데, 이 지역은 카약이나 수영, 패들보드 등의 활동이 활발하게 이뤄지는 곳이다. 

 

한편, 모브레이와 윌리엄스 부부는 공청회 비용을 스스로 부담해야 할 가능성이 커졌으며 이에 따라 신청을 계속 진행할지 여부도 결정해야 한다.

애나 모브레이는 장난감 회사로 출발해 현재 주택 사업 등 다른 분야로 사업을 크게 확장하면서 엄청난 성공을 거둔 ‘Zuru’의 창업주인 모브레이 가문의 세 명의 형제자매 중 한 명이다. 

지난 6월 발표된 ‘National Business Review(NBR)’의 ‘2024년 부자 리스트(Rich List)’에서는 ‘모브레이 가문(Mowbray family)’이 오랫동안 뉴질랜드 최고 부자였던 그레이엄 하트(Graeme Hart)를 제치고 가장 앞자리에 이름을 올렸다.

 

이 가문의 맷(Mat)과 닉(Nick) 모브레이 형제는 약 200억 달러의 자산을 보유했는데, 이는 지난해 알려졌던 NBR 평가액인 32억 달러에서 불과 1년 만에 7배가량이나 급격히 늘어난 것이다. 

이들은 지난 2020년에 영화감독 앤드루 애덤슨(Andrew Adamson)이 소유했던 웨스트미어의 작은 곶에 있는 4,500m2 부지를 2,400만 달러에 매입했으며 부지의 바다 쪽에 헬리패드를 만들겠다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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