퀸스타운 인근 고지대를 지나는 도로에서 교통사고로 한 명이 사망하고 3명이 크게 다쳤다.
사고는 11월 3일 오후 3시 55분경, 크라운 레인지(Crown Range) 로드에서 2대의 차량이 충돌하면서 응급구조대에 신고됐다.
세인트 존 앰뷸런스 측은 현장에 구조 헬리콥터 4대와 구급차 4대, 그리고 응급대응팀 등 대규모 구조대가 출동했다고 전했다.
관계자는 구급대원이 현장에서 7명의 부상자를 치료했으며 그중 3명은 상태가 위중했으며 한 명은 중상이었다고 전하고 모두 더니든 병원까지 헬기로 이송했다고 밝혔다.
또한 중간 정도의 부상자 2명과 경상자 한 명은 구급차로 퀸스타운의 레이크스 디스트릭트 병원으로 옮겨졌다고 덧붙였다.
현장에는 와나카 지역의 소방관들도 여럿 출동했으며 이들은 차체에 갇혔던 부상자 한 명을 구조하기도 했다고 전했다.
한편, 경찰 관계자는 중대사고 수사팀이 현장을 조사하는 동안 크라운 레인지 로드와 깁스턴(Gibbston) 하이웨이/국도 6호선이 만나는 교차로가 폐쇄됐다고 전했으며 도로관리 당국도 운전자들에게 이곳을 우회하도록 안내했다.
이번에 사고가 난 크라운 레인지 로드는 퀸스타운과 와나카(Wanaka)를 연결하는 고산 도로인데, 도중에 있는 1,121m 고개는 국내 포장도로 중에서는 가장 높은 곳이다.
특히 도로 주변 경관이 아주 좋지만 구불구불한 급커브와 가파른 경사로 유명한 데다가 겨울철에는 도로가 자주 얼어 운전하기가 몹시 까다로운 곳으로도 유명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