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를 침식하고 해변에 정착한 유독성 식물 시스퍼지(Sea spurge)가 뉴질랜드 해안가에서 빠르게 확산되어 제거 노력이 진행되고 있다. 이 식물을 발견한 사람은 식물을 건들거나 줄기를 자르거나 꺾지 말며, 사진을 찍고 정확한 위치를 기록한 후, MPI(0800 80 99 66)해야 한다.
이 식물은 지중해 원산의 외래 식물로, 2012년에 호주에서 바다를 건너와 뉴질랜드에 도착했다. 시스퍼지는 수액이 유독하여 인간과 동물에게 피부 자극 및 일시적 실명까지 유발할 수 있다. 목초지로 퍼지면 가축의 건강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최근 파 노스의 미티미티(Mitimiti)에서 대규모로 발견되어 경계가 강화되었다. 노스랜드 지역 카운슬은 너무 늦기 전에 이 독성 식물을 제거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여름이 되어 강과 바다를 찾은 아이들이 별 생각없이 이 독성 식물 시스퍼지의 부러진 수액에 접촉되면 피부가 타게 되고 일시적인 실명에 이를 수도 있기 때문에 지역 사회에서는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있다.
파 노스의 모에탕이(Moetangi) 해변에서 약 2300㎡에 걸쳐 200여 개체가 발견되었다. 현지 hapū(마오리 부족 단체)와 생물보안 관계자들이 긴급히 제거 작업에 나섰다.
제거 작업에는 초목을 수작업으로 뽑아내고 특정 구역에 제한적으로 제초제를 사용하는 방식이 포함된다. 제초제 사용 시, 사람과 환경 보호를 위해 철저한 안전 조치가 진행되며, 여름 성수기 전까지 유독성 식물을 제거하여 해변에서 안전을 확보하고자 한다고 관계자는 말했다.
시스퍼지는 해안의 모래 언덕과 모래사장에 주로 서식하며, 확산을 막기 위해 지역사회와 생물보안 기관이 협력하여 모니터링을 지속할 예정이다.
호주에서는 시스퍼지(Sea spurge)가 토종 식물을 완전히 휩쓸어 버리고 모래의 자연스러운 패턴을 바꾸며 새들의 서식지를 파괴할 수 있는 것이 확인된 후 생물학적 제어를 위해 곰팡이 제어제도 시험 중이다. 뉴질랜드에서는 토착 식물에 미치는 영향을 고려하여 광범위한 테스트가 필요하다.
미티미티 하우 카잉가 대표인 데비 마틴은 유독성 식물 시스퍼지(sea spurge)를 수동으로 뽑아내고 있으며, 제초제는 표적 지점 처리에만 사용되고, 사람과 환경을 보호하기 위한 예방 조치로 물과 카이 모아나 테스트를 실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씨앗이 호주에서 해류를 타고 이동하는 것으로 생각된다며, 새로운 독성 식물의 침입에 대한 모니터링이 영원히 계속되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시스퍼지(Sea spurge)는 높이 약 0.5m까지 자라며, 줄기 끝에 녹색 꽃을 피운다. 이 독성 식물은 보통 모래언덕이나 해변에 떠밀려 온 잔해 사이에서 발견된다. 이 식물을 발견하면 씨앗이 퍼질 수 있으므로 식물을 건드리지 말아야 한다.
수액은 독성이 있으므로 줄기를 자르거나 꺾지 말아야 하며, 사진을 찍어 정확한 위치와 함께 MPI(0800 80 99 66)에 신고하여야 한다. report.mpi.govt.nz/pest에서 온라인으로 신고해도 된다.
사진을 찍을 때는 위치와 식물의 선명한 사진을 찍고, 식물의 일부, 특히 꽃을 클로즈업하는 것을 권장한다. 가능하면 Google Map 또는 GPS를 사용하여 위치를 정확하게 기록하는 것이 좋다.
노스랜드 지역 카운슬 생물 보안 관리자는 시스퍼지가 작년 말 카이파라 항구(Kaipara Harbour) 북쪽에 있는 포우토 반도(Poutō Peninsula)에서 처음 발견되었다고 말했다.
노스랜드 외부에서도 오클랜드 지역의 카레카레 비치(Karekare Beach)와 아오테아 하버(Aotea Harbour), 와이카토 남부의 모카우(Mokau), 타라나키의 오아쿠라(Ōakura), 호로웨누아-마나와투 남부의 스콧 페리(Scotts Ferry), 히마탕이(Himatangi), 폭스톤 비치(Foxton Beac), 와이타레레(Waitārere), 오하우(Ōhau), 카피티 해안의 와이카와 비치(Waikawa Beach)와 파라파라우무(Paraparaumu)에서도 시스퍼지(sea spurge)가 발견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