옷장 위에 몇 주간 숨겨뒀던 로또복권이 3,020만 달러의 거액에 당첨됐다.
11월 12일 ‘Lotto NZ’는 오클랜드에 사는 한 남성이 로또 역사상 7번째로 많은 당첨금을 수령하고자 당첨된 지 거의 한 달여 만에 자녀와 함께 로또 본사를 방문했다고 밝혔다.
당첨자의 딸 중 한 명은 아직도 정말 현실인지 믿을 수 없다면서, 누군가가 머리를 들이밀고 이게 ‘모두 엄청난 장난(all a big joke)’이었다고 말할 것 같다고 소감을 전했다.
당첨자는 매주 규칙적으로 복권을 샀으며 3주 전에 ‘Albany Central Superette’에서 평소처럼 복권을 구입했다.
그는 다른 가게도 있지만 이 가게 사람이 정말 좋고 친분이 쌓여서 그들을 돕고 싶어 일부러 이곳에서 복권을 사는 편이라고 말했다.
복권을 자주 확인하지 않는 그는 이번에도 복권을 바로 옷장 위에 올려놓고 잊어버렸는데, 시간이 지나도 당첨자가 나타나지 않아 혹시 자기가 당첨자가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하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그런데 일주일이 더 지나도 당첨자가 없다는 소식을 듣고 혹시 나일 수도 있겠는데 생각했는데, 그다음 주가 됐는데도 나오지 않아 거의 70% 확신하게 됐다면서 휴대폰으로 확인했을 때 화면에 ‘메이저 당첨자(major prize winner)’라는 문구가 떴다고 말했다.
그는 가게에서 당첨 확인을 할 때 직원이 울음을 터뜨릴 정도로 정말 기뻐했다고 전했다.
또한 자녀와 손주들이 편안하게 생활할 수 있게 된 게 가장 기쁘다면서, 가족을 위한 준비를 마친 후 차와 오토바이랑 잔디깎기도 사고 싶으며 언젠가는 보트도 하나 장만할 생각이라고 개인적인 희망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