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침체로 인해 예약 감소, 하객 수 축소, 꽃과 헤어 스타일리스트와 같은 사치를 포기하면서 웨딩 업계가 타격을 입고 있다는 소식이다.
여름은 결혼식 시즌이지만, 주례자, 웨딩 플래너, 케이터링 업체 등은 올해 사업이 힘들다고 말한다.
혹스 베이의 Valley D'Vine은 2025년까지 리셉션 예약이 없다. 에스크 밸리의 린든 에스테이트 와이너리에서 레스토랑을 운영하는 그렉 밀러는 이번 시즌처럼 힘든 적이 이던에는 없었다고 말했다. 그는 보통 8월부터 지금까지 열 번의 결혼식을 했을 텐데 아직 단 한 번도 하지 못했고, 첫 번째 웨딩이 1월에나 있다며 거의 1년 반 동안 결혼식 예약이 사라졌다고 전했다.
작년 2월에 사이클론 가브리엘이 이 지역을 강타한 후, 레스토랑은 수리와 커뮤니티 허브 역할을 하기 위해 7개월 동안 문을 닫았다. 그렉 밀러는 그 이후로 사업이 회복되지 않았고 사람들이 에스크 밸리가 여전히 존재한다는 사실을 잊은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팬데믹이 시작되기 전에는 Valley D'Vine에서 일년에 약 25건의 결혼식이 있었지만, 올해는 사이클론 이후로 아마 10건으로 줄어들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생활비가 높은 것도 주요 요인이라고 말하며, 사람들이 하객 목록을 줄이고 케이터링 배달과 같은 저렴한 대안을 선택한다고 말했다.
웰링턴 메이크업 아티스트이자 헤어 스타일리스트인 베로니카 저우는 올해 웨딩 파티 예약도 줄었다고 말했다. 그녀는 현재 시장에 메이크업 아티스트가 많아졌고, 약혼한 커플들이 예산을 줄이려 하면서 자신이 일자리를 두고 경쟁하는 느낌이라고 덧붙였다.
로토루아를 기반으로 활동하는 결혼식 사회자이자 MC인 피트 던컨은 경제 침체 속에서 온라인으로 사업을 다각화하고 비용을 줄이는 방식으로 생존했다고 전했다.
하지만 '웨딩 가이'로 알려진 그는 결혼식에 대한 커플들의 소비 방식이 변화했다고 말했다. 평균 결혼 비용이 COVID-19 이전에는 $20,000-$26,000이었지만, 지금은 $12,000-$24,000으로 줄었다고 설명했다. 또한 이제 커플들은 꼭 80명 이상의 하객을 초대해야 한다는 고정 관념을 따를 필요가 없다는 걸 깨닫고 있으며, 50명 이하의 하객을 초대하고, 그렇게 절약한 비용을 첫 집 마련을 위한 예금으로 쓰거나 더 멋진 신혼여행을 계획할 기회로 만든다고 전했다.
그는 COVID-19로 인해 결혼식 규모가 작아지면서 커플들이 더 창의적으로 결혼식을 준비할 수 있음을 배웠다고 언급했다.
크라이스트처치의 웨딩 플래너인 엠마 뉴먼은 점점 더 많은 커플이 비용을 줄이고 전통적인 하얀 결혼식 대신 맞춤형 대안을 선택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녀는 이러한 변화가 문화적 전환을 의미하며, 웨딩 업계가 자연재해나 글로벌 금융 위기 같은 도전에 적응해온 것처럼 이번 변화에도 적응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