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디아 고 선수가 오늘(12월19일) 오후부터 알바니에 위치한 노스쇼어 골프장(North Shore Golf Club)에서 한인동포들을 위한 잔치를 마련해서 100여명의 한인들이 모여서 골프와 저녁식사를 하고 있다.
리디아 고 선수는 “뉴질랜드 동포들의 많은 응원에 힘입어 뉴질랜드 국가대표로 출전해 3번의 올림픽에서 금, 은, 동을 목에 걸었고 미국 LPGA 명예의 전당 입성에 감사드린다”며 “오늘 행사는 그동안 뉴질랜드 동포들에게 받은 사랑에 조금이나마 보답하는 마음으로 잔치를 마련했다”고 이야기했다. 또한 리디아 고는 영상 인사말을 통해서 뉴질랜드 한인동포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 리디아는 “오늘 행사에 참여하지 못해서 아쉽지만 즐거운 시간이 되기를 바란다. 올해 시즌은 여러가지로 뜻 깊은 한해였던 것 같다. 항상 응원의 목소리를 들려준 뉴질랜드 한인 동포들에게 다시 한번 감사의 인사를 전한다. 동포들의 응원에 힘을 받아서 더욱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겠다. 행사 기간동안 모든 분들이 즐거운 시간이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오늘 행사에 참석한 리디아고 부친, 고길홍 씨는 “오늘 행사에 참여해주신 한인 동포들에게 감사드린다”며 뉴질랜드 동포 모두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또한 고 씨는 “리디아 가족이 10년전 미국LPGA 프로 턴 이후에 미국으로 떠나면서 한인 동포들과 더부페에서 식사를 했던 것이 어제 같은데 벌써 10년이라는 세월이 지났다”며 미국으로 이주했지만 한결같이 응원해준 뉴질랜드 동포들에게 다시 한번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또한 “오늘 행사하는 노스쇼어 골프장 역시 리디아와의 추억이 많은 골프장이다”며 “노스쇼어 골프 연습장 뒤에 대나무 숲에서 버려진 공을 주어서 리디아 고와 연습을 많이 했던 추억이 많은 장소이다”며 뉴질랜드에서의 추억을 이야기했다.
오늘 행사를 진행한 하이웰(Charitable Foundation), 임헌국 회장은 “오늘 리디아 잔치에 관심을 보여준 모든 뉴질랜드 한인 동포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한다. 많은 분들이 오늘 골프 잔치에 지원했지만 100여명으로 한정된 행사를 하게 되어서 참석하지 못한 동포들에게 미안한 마음을 전한다”고 이야기했다. 또한 임 회장은 “오늘은 우리 모두 한결 같은 마음으로 다시 한번 리디아 고 선수를 응원한다”고 밝혔다.
리디아 측은 오늘 100여명이 참여한 행사의 모든 경비를 부담했으며 그린피, 저녁식사, 음료, 경품, 구디백, 리디아고 싸인 웨지와 모자 그리고 교민식당 바우처, 건강식품 등 참가자 전원에게 경품 증정한다.
영상: 리디아 고 제공
김수동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