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질랜드의 ‘국내총생산(GDP)’이 2개 분기 연속으로 감소했다.
지난주 나온 통계국 자료를 보면, 지난 9월 분기 GDP는 전 분기 대비 1.0% 줄어들었는데 이는 6월 분기의 1.1% 감소에 이은 것이다.
9월 분기에 GDP 생산 척도를 구성하는 16개 산업 부문 중 11개 부문에서 생산 활동이 감소했다.
그중에서도 제조업과 비즈니스 서비스 및 건설업 부문에서의 감소가 가장 컸던 것으로 나타났는데, 상품 생산 및 서비스 산업이 줄어든 반면 1차 산업은 증가한 모습이었다.
통계 담당자는 가장 많이 감소한 부문은 제조업이었으며 이번 분기에 이 부문의 하위 산업 부문 중 하나를 제외한 모든 부문에서 생산량이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일부 산업 부문에서는 GDP가 증가세를 보였으며 특히 임대 및 인력 고용, 부동산 서비스와 농업 부문이 증가세를 주도했다.
담당자는 이번 분기 농업 부문의 생산량 증가는 주로 유제품 부문에 의해 주도되었으며 분유와 버터, 치즈의 수출도 증가했다고 전했다.
한편, 9월 분기 동안 1인당 GDP 역시 1.2% 줄었는데 이는 해당 통계에서 8번째 연속 하락세를 보여준 것이다.
또한 가계 소비 지출은 이번 분기에 0.3% 줄었는데, 잡화식품과 전기와 같은 필수적인 가계 지출의 감소가 원인이었다.
반면 자동차와 오디오-비디오 장비와 전화와 같은 내구재에 대한 지출은 증가한 모습이었다.
통계 담당자는 뉴질랜드 경제 구조는 빠르게 변할 수 있어 매년 새로운 데이터로 업데이트한다면서, 올해 통합 데이터는 작년보다 더 강한 성장세를 보여주지만 최근 분기에는 두 차례에 걸쳐 상당한 감소가 이어졌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