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말 더운 날씨 속에 전국의 해상 인명구조대원들이 아주 바쁜 주말을 보냈다.
‘Surf Life Saving NZ(SLSNZ)’ 측은 지난 주말에 대원들이 총 8,000시간이나 근무했다면서, 이를 통해 11건의 구조 활동과 더불어 경미한 부상 35건과 중대한 부상 사고 7건에 대한 응급처치를 제공했다고 밝혔다.
구조대 측은 북부 지역에서 인명구조원이 의료적 문제를 겪는 많은 사람을 돕고자 출동했는데, 사고 유형에는 심장 질환과 발작, 알레르기 반응(anaphylaxis)이 포함됐다고 설명했다.
또한 환자는 앰뷸런스나 구조 헬리콥터로 이송됐으며 일부는 가족의 지원을 받았다고 덧붙였다.
관계자는 구조대는 물속에서 사람을 안전하게 보호하는 것에 활동 초점이 맞춰져 있지만 기존 질환자나 물 밖에서 의학적 사고를 겪은 환자도 응급처치한 경우가 늘고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다행히도 자원봉사 인명구조대원이 고도로 훈련돼 있어 해변에서 다양한 사고에 연루된 이들을 계속해서 지원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북섬 동해안인 베이 오브 플렌티 해변에서는 여러 차례 ‘청동 고래상어(bronze whaler shark)’가 목격된 후 폐쇄하는 해변이 늘어났다.
마운트 마웅가누이 인명구조대는 모투오타우(Motuotau)섬으로 조개를 채취하러 갔던 두 사람을 구조하기도 했다.
또한 레빈-와이타레레(Levin-Waitarere) 구조대원들은 말에게 차여 다리가 부러진 것으로 보이는 부상자를 구급차가 도착하기 전까지 응급처치하면서 돌보는 상황도 벌어졌다.
크라이스트처치의 스카버러(Scarborough) 해변에서는 20명이나 되는 서퍼가 도움을 받았는데, 그중 2명은 구조대원이, 그리고 급류에 휩쓸린 나머지 18명은 구조대 고무보트(IRB) 도움을 받았다.
구조대에 따르면, 지난 주말 구조대원이 근무했던 해변에는 순간 최대 9,000명이 넘는 해수욕객이 몰렸는데, 이는 그 전 주말의 4,652명보다 거의 2배에 달하는 인원이다.
이런 가운데 인명구조대 측은 해변을 찾는 이들이 깃발로 표시한 안전구역에서 구조대가 순찰하는 시간에 물놀이를 즐기라고 강조하면서, 깃발 밖이나 근무시간 외에 수영하면 많은 것을 우연에 맡기게 된다고 지적했다.
관계자는 특히 1월은 전통적으로 물놀이 사고가 가장 많은 위험한 달이라면서, 익사 사고가 자신은 물론 가족이나 친구 등 주변 사람에게 미치는 영향에 대해서도 심각하게 생각해 보라고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