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때 자연에 100마리도 채 남지 않아 멸종 위기에 처했던 도마뱀을 최근 자연 서식지로 돌려보냈다.
자연보존부(DOC)는 148마리의 ‘자갈 도마뱀(cobble skink)’을 오클랜드 동물원에서 남섬 서해안 웨스트포트 북쪽에 있는 자연 서식지로 성공적으로 옮겼다고 전했다.
관계자는 이 도마뱀이 지난 2016년부터 오클랜드 동물원의 파충류 전문가들에 의해 번식하면서 보살핌을 받았다고 밝혔다.
자갈 해변이라는 독특한 환경에서 사는 이 도마뱀은 야생에 100마리도 남지 않은 것으로 추정됐던 데다가 폭풍이 닥칠 때마다 멸종 위기에 처해 ‘국가적으로 중요한’ 종으로 분류된 바 있다.
이에 따라 DOC는 당시 35마리를 동물원으로 데려와 도마뱀이 번성하고 번식할 수 있는 성공적인 사육 체제를 빠르게 확립했었으며 2022년에 6마리를 추가로 옮겼다.
도마뱀들은 먼저 넬슨까지 Air NZ 비행기로 옮겨진 후 차로 방사 장소까지 운반됐는데, DOC는 사전에 도마뱀을 풀어줄 수 있는 적합하고 안정적인 장소를 찾는 평가를 진행했다.
DOC 관계자는 처음 생각했던 것보다 상황이 심각하지 않아 매우 기쁘다면서, 해수면 상승과 해안 침식, 서식지를 침범하는 잡초와 같은 것이 장기적으로 도마뱀에게 위협이 되지만, 지금은 야생으로 돌려보내고 현장 관리 및 보호에 노력을 집중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