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질랜드 식품안전청(NZ Food Safety)은 정부의 학교 급식 프로그램에서 파리가 발견되었다는 신고를 접수했다고 밝혔다.
정부 기관의 부국장인 빈센트 아벅클은 1News와의 인터뷰에서 "학교 급식에서 파리가 발견되었다는 신고를 받았다"고 확인하며, "현재 교육부와 협력해 이 신고의 사실 관계를 조사하는 초기 단계에 있다"고 말했다.
서브스택(Substack) 블로거인 에밀리 라이트는 한 학교에 다니는 가족 구성원을 둔 소식통과 인터뷰를 진행했다. 해당 소식통은 "아이가 급식 상자를 열었는데, 파리 두 마리가 나왔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교육부의 운영 및 통합 담당자 션 테디는 학교 급식에서 파리가 나왔다는 신고를 인지하고 있으며, 식품안전청과 협력하여 사실 확인을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그는 해당 급식이 상업용 오븐에서 25분 동안 가열된 후, 단열 배달 박스를 통해 학교에 전달되었다며, 포장된 급식에서 파리가 나왔을 가능성은 낮다고 덧붙였다.
연이은 문제로 논란 커지는 학교 급식 프로그램
이번 신고는 개편된 학교 급식 프로그램이 시행된 이후 지속적으로 문제점이 제기되는 가운데 발생했다.
정부의 새로운 급식 프로그램을 이용하는 일부 학교들은 급식이 늦게 도착하거나 아예 도착하지 않는 문제를 겪고 있다고 불만을 제기했다.
또 다른 학교들은 급식이 '냉동 상태'거나 '탄 채'로 배달되었으며, 일부 음식에서는 녹은 플라스틱이 섞여 있었다고 지적했다.
이로 인해 많은 학생들이 급식을 거부하는 상황이며, 한 기즈번 지역 학교에서는 급식을 애완돼지에게 먹이고 있는 실정이다.
누하카 스쿨(Nūhaka School) 학교의 한 교사는 "학생들이 매일 줄을 서서 급식을 버리고 있고, 먹고 싶어 하지 않는다"고 1News와의 인터뷰에서 밝혔다.
지난주에는 기즈번의 한 학생이 급식으로 인해 화상을 입었다는 신고가 접수되면서 여러 기관이 조사에 착수한 상태이다.
이러한 논란 속에서, 정부가 지정한 3대 학교 급식 공급업체 중 하나인 리벨레(Libelle)가 화요일(12일) 파산을 선언했다. 리벨레는 하루 약 12만 5000개의 급식을 공급하는 업체였으며, 3월 13일에 주요 급식 공급업체인 컴퍼스 그룹 뉴질랜드(Compass Group NZ)에 사업을 매각하기로 합의했다.
학교 급식 프로그램을 주도하는 데이비드 시모어 교육부 부장관은 에리카 스탠퍼드 교육부 장관과 13일 수요일에 회담을 가졌다. 데이비드 시모어 부장관은 에리카 스탠퍼드 교육부 장관과 "급식 프로그램의 여러 문제점과 개선 방안을 논의했으며,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논의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