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히터 규모 7.8의 강진으로 인해 네팔에서 발이 묶였던 크라이스트처치의
여고생들이 귀국길에 오른 것으로 전해졌다.
세인트 마가렛(St. Margaret) 칼리지의 교사 4명과 여학생 26명 등 총 30명은 3주간 일정의 봉사와 트래킹을 목적으로 지난 4월 4일(토)에 네팔로 출발, 이번 주 귀국할 예정이었으나 25일 발생한 지진으로 인해 귀국하지
못하고 있었다.
지진 발생 당시 이들은 2개 그룹으로 나뉘어 13명으로 된 한 그룹은 포카라 인근에서 트래킹을 하던 중이었으며 다른 한 그룹은 카트만두로부터 40km 떨어진 지역에서 학교 건물의 건축을 돕던 중이었다.
4월 28일(화) 학교 관계자가 밝힌 바에 따르면, 트래킹 그룹이 함께 있던 남아프리카 공화국의 학생들과 함께 현지 관계기관의 보호 속에 차량으로 이동, 학교 신축 공사장의 임시 대피소에서 머물던 그룹과 합류한 것으로 전해졌다.
대피소에서 하루를 지낸 일행은 카트만두로 이동해 29일(수) 정오 경에 항공편으로 귀국길에 오를 것으로 보여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