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타우랑가 인근 해상에서 기름유출 사고를 낸 레나호 선박 회사와 뉴질랜드 정부가 보상 합의를 했다고 뉴질랜드 언론이 보도 했다.
보도에 따르면 오늘 2일(화) 교통부 장관, Gerry Brownlee 장관은 사고를 낸 그리스 화물선측 선박 회사와 보상금 규모에 대해에 합의 했다고 발표했다.
보상 규모는 지금까지 일어난 기름 유출에 대한 청소비로 2290만 달러, 아직도 암초 위에 얹혀 있는 폐선박의 잔해를 제때 치우지 못하면 다시 추가로 860만 달러를 내기로 하고 협상을 타결했다.
이번 보상금 합의는 당초 추산된 처리 비용인 4700만 달러 보다는 적은 금액이지만 Gerry Brownlee 장관은 최선을 다해 만들어낸 결과 라고 발표 했다.
그리스 선적의 레나호는 지난해 10월 말 북섬 타우랑가 부근 암초에 좌초돼 수백톤의 기름이 유출되었으며, 이로 인해 수 천마리의 바다 새들이 몰살당하는 뉴질랜드 최악의 해양환경재난이 일어났었다. 또한 4만7000t급 컨테이너 화물선 레나호는 사고 당시 총 1300여개의 컨테이너 중 수 백개가 부서져 바다에 빠졌으며 좌초된 지 1년이 지난 지금도 약 360여개의 컨테이너 인양 작업은 계속되고 있다.
김수동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