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부활절 연휴 중 전국에서 7명이 교통사고로 사망해 2021년 이후 가장 많은 사망자를 기록했다.
경찰은 3월 28일(목) 오후 4시부터 4월 2일(화) 오전 6시까지 부활절 연휴 사망자를 집계하는데, 교통부는 6건으로 집계했지만 경찰은 비공식적이기는 하지만 7명으로 발표했다.
3월 31일 이른 아침 로토루아 남쪽의 와카레와레와(Whakarewarewa)를 지나는 국도 5호선에서 충돌 사고로 한 명이 사망했으며, 당일 오후에는 블레넘 북서쪽 오카라미오(Okaramio)에서 차량 3대가 충돌하는 사고로 한 명이 사망하고 2명이 다쳤다.
하루 앞선 30일 아침에는 마타마타-피아코(Matamata-Piako)에서 오토바이 운전자가 트랙터와 충돌해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결국 사망했다.
그리고 30일 오후 1시 45분에 푸카키 호수 근처(사진)에서도 차량 2대와 오토바이가 충돌하는 사고로 4명이 사망했는데, 그중 3명은 현장에서 그리고 한 명은 이틀 뒤 병원에서 숨졌다.
현장 사망자 중에는 현재 캔터베리대학에 재학 중인 말레이시아 출신의 남녀 학생 2명이 포함됐다.
이처럼 올해도 많은 사망자가 나오자 자동차협회(AA) 관계자는, 조급함을 이기지 못하고 도로에서 잘못된 결정을 내리는 운전자가 늘고 있고 결국 위험한 행동 때문에 목숨을 잃고 있다면서 연휴 사망자 숫자가 2021년 이후 최악이라고 말했다.
2022년에 5명이 부활절 연휴에 교통사고로 사망했으며 지난해에는 사망자가 한 명에 불과했다.
그는 이번 사고들의 구체적인 내용을 거론하기에는 너무 이르지만 도로에서 더 많은 좌절감과 분노, 더 나쁜 행동이 나타나고 있음을 보여주는 지표가 많다고 지적했다.
또한 연간 교통사고 사망자는 1990년대 후반부터 약 530명에서 340명 수준으로 줄었지만 2017년 다수의 치명적인 사고를 조사한 결과 그중 절반이 무모하고 극단적이었던 행동과 관련됐다고 밝혔다.
그는 올해 초에도 연말연시 기간 사고에 대한 몇 가지 분석을 통해 음주와 약물 운전자 또는 안전벨트 미착용 등과 관련된 교통사고가 최대 3/4 이상을 차지했다면서, 도로에 더 많은 경찰이 배치되면 사망자를 줄일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