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섬에서 경비행기가 추락해 비행 경험이 많은 것으로 알려진 조종사가 사망했다.
경찰은 10월 25일(월) 10시 46분경에 남섬 중부 내륙 와이타키(Waitaki) 인근의 외딴 곳에서 경비행기가 추락했다는 신고를 접수했다고 밝혔다.
당시 ‘베이비 그레이트 레이크스(Baby Great Lakes)’ 1인승 기종으로 알려진 경비행기는 오마라마(Omarama) 비행장을 이륙했다가 오하우(Ohau) 호수 인근에 추락했으며, 이에 따라 트와이젤(Twizel)-오마라마 로드의 사고 현장으로 구조대가 긴급 출동했다.
그러나 이 사고로 혼자 탑승했던 남자 조종사가 현장에서 사망한 채 발견됐는데, 오마라마 비행장 대표는 그가 전 세계적으로 알려진 경험이 상당히 많은 글라이더 조종사라고 전했다.
한편 인근 지역의 비행 관계자들에 따르면 당일 이곳에서는 바람도 그리 심하게 불지 않았고 일기도 맑았기 때문에 사고에 날씨가 문제가 됐을 가능성은 작은 것으로 보고 있다.
사고가 나자 즉시 민간항공국(CAA)이 조사 방침을 밝히고 경찰이 현장을 통제한 가운데 민항국 조사관들이 이틀날 현장에 도착해 사고 원인 조사에 나설 예정이다.
민항국에서는 또한 해당 지역에서 도움이 될 만한 것을 보았거나 들었을 경우 CAA로 직접 연락을 해주거나 또는 comms@caa.govt.nz로 이메일을 보내면 조사관이 접촉한다면서 주민들에게 협조를 요청했다. (사진은 같은 기종의 비행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