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섬 아서스 패스(Arthur's Pas)에 있는 1930년대 지어진 한 작은 오두막(hut)이 많은 사람들에게 큰 흥미를 일으킨 끝에 예상보다 훨씬 높은 가격에 팔렸다.
최근 부동산 시장에 등장했던 이 건물은 지난 1933년에 제빵 사업자이자 자선사업가였던 어니스트 아담스(Ernest Adams)를 위해 건축됐으며 이후 가족들이 소유해왔다.
작은 돌과 목재로 지어진 침실 2개짜리 이 산장은 관목 지대에 자리를 잡고 눈 덮인 산을 마주하고 있는데 지난 7월에 29만달러로 가족간에 거래된 바 있었다.
산장이 29년 만에 부동산 시장에 다시 나오자 150여 명 이상이 업체에 문의하는 등 큰 관심을 보였다고 부동산 중개업체인 베일리스(Bayleys) 측은 밝혔다.
지난주 벌어진 입찰에는 18명이 경쟁한 끝에 19만5000달러부터 시작됐던 경매가는 50만5000달러에 끝나면서 와이헤케(Waiheke) 섬 출신의 한 가족에게 팔렸으며 이들은 휴가 별장(holiday bach)으로 사용할 예정이다.
입찰에는 런던에서 참가한 이를 비롯해 크라이스트처치와 오클랜드, 해브럭 노스(Havelock North)를 비롯해 넬슨과 와이푸(Waipu), 쿠마라 정크션(Kumara Junction) 등 남북섬 각지에서 사람들이 몰렸다.
이번 물건은 아서스 패스에서는 최소한 2년 만에 등장한 부동산 매물이었는데, 중개사 측은 이외에도 아서스 패스에는 수준이 높은 숙박 시설을 갖춘 110만달러에 달하는 또 다른 매물이 있으며 이 역시 입찰 가격이 좋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