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질랜드는 80년 만에 가장 낮은 인구 증가율을 기록했다. 월요일 아침 발표된 통계에 따르면 2023년에는 사망자보다 출생자가 19,071명 더 많았다.
뉴질랜드 통계청(Stats NZ)은 이는 제2차 세계대전 이후 가장 낮은 연간 자연 증가율이라고 밝혔다. 1943년에는 사망자보다 출생자가 17,562명 더 많았다.
2023년에 아오테아로아에서 총 56,955명의 출생과 37,884명의 사망자가 등록되었다.
인구 통계 분석가인 레베카 헤네시는 2023년 사망자 수는 2022년보다 약간 낮았지만 2021년보다는 높았다고 말했다.
2021~2023년 사망률을 기준으로 신생아의 평균 기대 수명은 80.3년, 여아의 평균 수명은 83.7년이다. 이러한 기대수명은 2017~2019년(80세, 83.5세)보다 약간 높고, 2020~2022년(80.5세, 84세)보다는 약간 낮다.
레베카 헤네시는 2022년 사망자는 코로나19 팬데믹과 인구 증가, 노령화로 인해 역대 최다 기록을 세웠고, 기대수명 증가를 억제했다고 말했다.
간단히 말해서 사망자 수는 일반적으로 인구가 증가하고 노령화됨에 따라 증가한다. 그러나 출생 수는 시간이 지남에 따라 변하는 사회 및 인구통계학적 요인의 보다 복잡한 혼합에 의해 결정된다고 통계청에서는 전했다.
출산율도 상대적으로 낮은 것으로 나타나 2023년에는 20년 만에 출생아 수가 가장 적었다.
대부분의 출산이 이루어지는 15~49세 여성의 수가 3% 증가했음에도 불구하고 출산율은 줄어들었다.
출산율 감소와 가임기 여성 증가로 인해 여성 1인당 출산율은 1.56명이라는 사상 최저 출산율을 기록했다.
총 출산율은 2013년 이후 대체율인 여성 1인당 2.1명보다 낮다. 대체율(The replacement rate)은 인구가 이주 없이 장기적으로 스스로 대체되기 위해 여성이 평균적으로 낳아야 하는 출생 수이다.
출산율은 현재 출산율을 고려할 때 뉴질랜드 여성이 평생 동안 낳을 평균 출생 수를 나타낸다.
헤네시 연구원은 최근 출산율 감소는 평균 가족 수의 감소와 무자녀 비율의 증가 추세를 반영한 것이라며 총 출산율은 출산 연령 변화에 영향을 받기도 한다고 전했다.
더 많은 여성이 더 높은 수준의 교육을 받고 고용되고 피임에 대한 접근성이 높아짐에 따라 출산율은 전 세계적으로 감소하고 있다고 RNZ에서는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