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에 갓 도착했던 최신형 고급 승용차를 훔친 10대가 수 백km를 신나게 몰고 다니다가 결국 붙잡혔다.
사건은 지난 3월 22일(월) 오후에 더니든에서 한 17살짜리 청소년이 아우디 콰트로(Audi Quattro) A5 최신형 승용차를 훔치면서 시작됐다.
당시 차 도둑은 퀸스타운 방향을 향해 차를 몰기 시작했고 몇 군데 주유소에서 연료를 넣고 도주했으며, 또한 여러 차례에 걸친 위험한 추월로 지나가던 운전자들에게 불만을 사기도 했다.
경찰은 청소년의 신원이 파악돼 곧바로 추격을 하지는 않았는데, 사우스랜드 북쪽 마을인 럼스덴(Lumsden)으로 향하던 청소년은 한 트럭 운전자가 차를 가로막고 천천히 운전하게 만든 끝에 결국 경찰이 붙잡을 수 있도록 도왔던 것으로 알려졌다.
그동안 달린 거리는 400km에 가까웠는데 그나마 차량에는 별다른 파손이 발생하지는 않았다.
더든 경찰 관계자는 해당 청소년은 차량 및 휘발유를 훔친 혐의에 더해 위험한 운전을 한 혐의 등으로 더니든 청소년 법정에 출두했다고 밝혔다. (사진은 자료 사진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