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클랜드 앞바다에서 침몰하는 보트에 간신히 매달려 있던 4명이 무사히 구조됐다.
사건은 3월 27일(토) 정오를 막 지난 무렵에 마누카우 모래톱(Manukau Bar) 인근에서 모두 4명이 타고 있던 낚시 보트 한 척이 강한 바람 속에 전복됐다.
비상 신고를 받고 긴급히 현장으로 출동한 오클랜드 구조 헬리콥터가 이들 4명이 바닷물 속에 빠진 채 침몰 중인 보트 뱃머리에 위태롭게 매달려 있는 것을 발견했다.
4명은 오후 12시 44분경에 경찰을 통해 신고를 받고 출동했던 해안경비대의 보트에 의해 극적으로 구조돼 육지로 이송됐다.
이들을 구조하고자 당시 티티랑기(Titirangi) 구조대와 파파쿠라(Papakura) 구조대는 물론 해안경비대의 항공구조대 등이 긴급하게 대처해 다행히 별다른 인명 피해없이 구조작전을 마쳤다.
세인트 존 앰뷸런스 측에 따르면 망게레(Mangere) 브리지에 도착한 이들은 약간의 부상을 당하기는 했으나 현장에서 치료를 받았으며 병원으로 이송된 사람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구조된 이들은 보트가 침몰하기 시작할 당시 무전기로 긴급히 구조 신고를 했으며 또한 침몰 직전에 그중 한 명이 휴대전화로도 구조 요청을 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풍속은 33노트에 달했으며 조류가 빠져 나가는 시간이어서 주변 바다의 상황이 계속 악화되는 중이어서 만약 제때 대처하지 못 했으면 4명의 목숨이 위태로운 상황이었다.
또한 이들은 모두 구명조끼를 착용하고 있었으며 보트 주위에 4명이 모두 몰려 있어서 위치를 확인하기 쉬웠던 것도 이들이 빠르게 구조될 수 있었던 요인인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