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로 인해 집에 있는 시간이 많아지면서 책을 찾는 이들도 덩달아 늘어난 가운데 공공도서관이 도서들을 대규모로 정리하는 행사를 갖는다.
크라이스트처치 도서관의 연례 ‘빅 바겐 북 세일(Big Bargain Book Sale)’ 행사가 오는 10월 16일(금)과 17일 이틀에 걸쳐 시내 파이오니아(Pioneer) 스타디움에서 열린다.
이번 행사는 당초 지난 3월에 예정됐다가 록다운으로 8월로 연기된 데 이어, 다시 2차 경보령 발령으로 인해 한 차례 더 연기되는 우여곡절을 겪은 끝에 이번 주말에 열리게 됐다.
행사는 첫날인 금요일에는 오전 9시부터 오후 7시까지 열리고 토요일에는 오전 9시부터 오후 4시까지 진행된다.
시청의 도서관 관계자는, 지난 록다운 기간 중 많은 사람들이 남는 시간이나 마음의 빈 공간들을 책으로 채우는 것과 함께 또한 좋은 책을 할인된 가격으로 살 수 있기를 바라는 마음들을 봤다고 전했다.
그는 이번 도서 세일 행사장에서는 이 2가지를 모두 채울 수 있다면서, 비록 이벤트 일정이 늦어지기는 했지만 시민들이 집으로 직접 가져가서 읽고 볼 수 있도록 도서관에서 방출된 수천 권의 도서와 잡지, DVD 등을 전시할 것이라고 전했다.
행사장에서는 어린이나 청소년용 도서들은 1달러에서부터 시작해 어른용 도서들이나 DVD 등은 3달러에 팔릴 것이며 엄선된 고급 예술 도서 및 정원과 조경용 책들은 이보다 가격이 높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