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질랜드 최초의 현대식 쇼핑몰인 오클랜드 뉴린(New Lynn)의 ‘린몰(LynnMall)’이 개점 60주년을 맞았다.
이 상가는 지난 1963년 10월 말에 미국식 쇼핑몰로 처음 등장해 유명해졌으며 이후 몇 년에 걸쳐 레스토랑 구역과 영화관을 갖춘 상가로 규모를 키웠다.
하지만 지금은 상가의 소유주인 ‘Kiwi Property Group’이 운영하는 또 다른 쇼핑몰인 ‘실비아 파크(Sylvia Park)’와 비교하면 크기도 훨씬 작고 소박한 상가이다.
그러나 역사가 오래된 만큼 많은 이들의 추억을 간직한 곳으로 지금도 정기적으로 찾는 고객이 많은데, 한 카페 주인은 이곳에 오는 이들은 많은 추억과 함께 소속감을 느낄 수 있다고 말했다.
Kiwi Property Group의 한 직원은, 자신이 아기일 때인 1970년대에 쇼핑몰에서 열렸던 베이비 쇼에 출전했으며 수십 년이 지난 지금은 이 상가의 마케팅 관리자가 됐다면서, 당시 신문 기사에 엄마의 품에 안겨 있던 자기의 사진을 언론에 보여주기도 했다.
또한 인근에서 64년 동안 살았다는 한 고객은, 그렇기 때문에 이곳은 항상 자신을 위해 있는 자기 쇼핑몰이라면서 다른 쇼핑몰보다 조금 더 조용해서 좋다고 말했으며, 또 다른 고객도 가장 편안한 쇼핑몰이라고 말했다.
상가에 있는 상점 대부분은 다른 쇼핑몰처럼 잘 알려진 프랜차이즈 점포들이지만 1971년 설립돼 가장 오래된 ‘David Keefe Jewellers’를 비롯해 ‘Kodak Express’처럼 독립적인 점포들도 여전히 영업 중이다.
한편 개점 60주년을 맞이해 커피 한 잔을 1963년 가격인 35센트에 제공하고 보석점에서 다이아몬드 반지가 경품으로 걸리는 등 사은 행사가 진행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