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경찰견이 용의자를 체포하는 도중 엉뚱하게도 동료(?)인 다른 경찰관의 다리를 물어뜯는 사고가 났다.
이번 사고는 지난 11월 6일(일) 저녁 6시 45분경 북부 더니든의 한 주택에서 벌어졌는데, 당시 가정폭력 및 도주 등의 혐의를 받고 있는 29세의 한 남성을 체포하기 위해 여러 명의 경찰관들이 현장에 출동한 상태였다.
경찰은 체포영장을 가지고 있었지만 가택에 들어가지 못하던 상황에서 집 안에 있던 한 여성의 도움을 받아 용의자를 찾아내 체포한 후 수갑을 채우려던 찰나에 용의자가 다른 문을 통해 집 밖으로 도주했다.
마침 울타리에서 문 쪽으로 다가오던 또 다른 경찰관이 달아나던 용의자를 보고 그를 제압했는데, 그런데 문제는 당시 범인을 쫓아갔던 경찰견이 이 과정에서 용의자가 아닌 경찰관의 다리를 무는 실수를 범하면서 발생했다.
핸들러가 나타나 곧바로 문 것을 놓도록 명령했는데, 그러나 해당 경찰관은 단지 한차례 밖에 물리지 않았지만 즉시 더니든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까지 받아야 했으며 당일 퇴원했다.
용의자는 기존 혐의 외에도 체포에 저항하고 달아난 혐의 등이 더해져 법정에 출두할 예정인데, 한편 경찰 관계자는 이 같은 사고는 처음도 아니지만 앞으로도 다시는 없을 거라고 말하기는 힘들다고 전했다.
또한 좀처럼 보기 드문 사고를 당한 경찰관에게는 빠른 회복을 바란다면서 장난기가 가득 섞인 동료 경찰관들의 위로 메일이 많이 전달되기도 했는데, 한편 해당 경찰견은 나이가 많은 것으로 전해졌다. (사진은 자료사진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