갱단 근거지에 대한 무장경찰들의 수색에서 총기와 마약은 물론 군사용으로 쓰이는 이른바 부비트랩(booby traps)까지 발견된 것으로 전해졌다.
티마루(Timaru) 경찰은 지난 12월 14일(수)부터 3일간에 걸쳐 무장경찰을 동원해 티마루와 그 북쪽의 애쉬버턴(Ashburton) 지역에 있는 6곳의 현장을 수색했는데 이곳들은 모두 지역의 갱단과 관련된 장소들이다.
경찰 관계자는 이 중 티마루 남쪽의 한 집에서는 16일(금)에 지하 벙커와 함께 사용 중이던 부비트랩까지 발견됐다고 전했으나 발견된 부비트랩이 어떤 종류인지는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다.
부비트랩은 건드리거나 들어올리면 폭발하도록 수류탄이나 화약 등을 가지고 임시로 만들어 몰래 설치하는 폭발물들을 지칭하며, 그 외 살상 능력을 가진 덫 같은 것도 이에 해당된다.
또한 이곳에서는 시험이 안 된 화약분말 15g과 22구경 소총, 그리고 AK47 군용소총은 물론 석궁(bolt-action crossbow)과 함께 폭발물 제조에 사용될 수 있는 뇌관(detonator)과 전용선이 달린 대형 실린더 등도 발견된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거주자에 대한 수사가 진행 중인 가운데 다른 곳들에서는 마약인 메탐페타민과 엑스타시, 대마초와 함께 대마초 재배장치, 그리고 현금 등이 발견돼 압수됐다.
이번 작전으로 현재까지 모두 6명이 체포됐는데, 이들은 마약 유통과 대마초 재배, 불법적인 총기 소지, 그리고 위협적인 행위 및 가석방 조건 위반 등의 다양한 혐의를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