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구의 한 70대 노인이 탑승 수속 중 항공기 여승무원을 밀어 넘어트리는 바람에 여객기 운행이 결국 취소되는 사태로까지 번졌다.
사건은 12월 16일(금) 오후 5시 10분경에 퀸스타운을 떠나 오클랜드로 향하려던 에어 뉴질랜드 NZ648편의 탑승이 한창 이뤄지던 시간에 발생했다.
당시 흥분한 75세의 한 노인이 여승무원을 밀어서 뒤로 쓰러지게 했는데, 소동의 발단은 따로 보도되지 않았지만 당시 승무원은 계속 근무가 힘들 정도로 큰 충격을 받았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 승무원은 다치지는 않았는데, 그러나 기장은 경찰과 항공보안팀에 사건을 알렸고 해당 노인은 출동한 경찰에 체포됐으며 처음에는 일반 폭행 혐의를 받았으나 반성하는 모습을 보여 경고 조치로 끝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승객들은 비행기 운항이 취소돼 큰 불편을 겪었는데, 일부 승객들은 다른 항공편을 이용했으며 또 다른 승객들에게는 항공사 측이 숙박과 다음날 항공편을 제공했다.
한편 승객 중 한 남성은, 이용객들 중에는 이 항공기를 이용한 다음 국제선으로 갈아타려 했다가 이를 놓치고 만 승객들도 있었다면서, 이처럼 여러 사람에게 큰 불편을 끼쳤던 남성에게 겨우 경고나 준다는 게 말이 되냐며 분통을 터트리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