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 키 총리는 어제 다음 주 중에 총리로서의 자리와 국민당 당수로서의 책임에서 물러나고, 내년에는 국회에서 떠날 것으로 갑작스럽게 발표하면서,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도 놀라움을 표현하고 있다.
키 총리는 사임하기로 한 자신의 결정에 어떠한 스캔들이나 내부 압력같은 것은 전혀 없다고 밝히며, 임기안에서 총리직에서 물러날 수 있는 새로운 정치적 모델이 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키 총리는 자신의 사임에 많은 추측들과 소문들이 나돌고 있지만, 전혀 사실과 무관하다고 밝히며, 부인과의 결혼 생활과 자신의 건강 등 전혀 문제가 없다고 말했다.
사임에 대한 발표에서 부인 브로냐 여사에 대한 언급이 있어서, 많은 사람들이 부인의 재촉으로 총리직 사임의 이유라고도 하지만, 키 총리는 이에 대하여 총리가 되기 전부터 자신을 적극적으로 지지하여 주었으며, 만일 4번째 임기를 추진하더라도 역시 자신을 지지해 주었을 것으로 밝혔다.
키 총리는 총리직을 떠나는 가장 큰 이유로 지난 9년 동안 부족하였던 가족들과의 시간을 더 갖는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10년 동안 존 키 총리 체제 아래에서 불협화음없이 견고한 모습을 보였던 최측근 각료들이 키 총리를 대신할 다음 총리 인물 선정에 벌써 신경들이 날카로와진 양상을 보이고 있다.
키 총리는 차기 인물로 빌 잉글리쉬 재정부 장관을 지명하였으나, 갑작스런 키 총리의 사임 발표로 아직까지 다른 모든 국민당 의원들로부터 인정을 받지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오늘 국회에서 국민당 각료 회의를 통하여 차기 총리 임명에 대한 논의가 진행될 것으로 전해졌다.
키 총리가 구상하는 차기 정권 구도는 빌 잉글리쉬 재정부 장관을 총리로 하고, 폴라 베넷을 부총리로 하고, 스티븐 조이스를 재정부 장관으로 하는 구도로 알려졌으며, 아직까지는 키 총리의 영향이 상당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당내 일부 불만 세력에서는 조나단 콜맨 보건부 장관이나 에이미 아담스 법무장관을 내세워 젊은 세력으로의 세대 교체의 주장도 있으며, 쥬디스 콜린스 경찰부와 보정부 장관도 배제할 수 없는 세력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키 총리의 갑작스런 발표에 대하여 야당측에서도 놀라움을 표시하고 있으며, 키 총리의 결정을 존중하지만, 다음 총선에서 자신들의 정당이 나아질 수 있을가에 대하여는 대답을 회피하고 있다.
지난 주 마운트 로스킬 보궐 선거에서의 승리로 자신을 회복한 노동당의 앤드류 리틀 당수는 어제 국회에서의 기자 회견에서 지난 십 년 동안의 총수 떠난 이후 국민당의 약화에 대한 질문에 대하여 언급을 피한 것으로 알려졌다.
리틀 노동당 당수는 단지 지난 기간 동안 뉴질랜드를 위하여 헌신을 한 키 총리의 노고에 감사의 뜻을 전할 뿐이라고 말했다.
녹색당의 제임스 쇼 공동당수는 지난 8년 동안의 총리로서의 기여와 노력에 감사의 뜻을 밝히며, 키 총리의 사임으로 뭔가 큰 변화가 있을 것으로 말했다.
지난 두 차례의 총선에서 국민당과 연합해 왔던 미래 연합당의 피터 던 당수는 절대적 영향력을 미치고 있는 인물이 사라지면서 앞으로 어떻게 국민당을 지지할 수 있을 까에 대하여 걱정을 밝혔으며, 국민당 지지의 마오리 당 당수들도 새로운 인물과도 좋은 관계가 지속되기를 바라고 있는 것으로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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